저희집 나비가 한 식구 된지 3~4개월 정도 되가는 중입니다.
너무 개냥인 탓에 누가 오면 졸졸졸 따라 다니고 놀아달라고 앵기고
문 닫고 있으면 열어달라고 문 쿵쿵 거리고...
자고 있으면 지도 잔다고 이불 안으로 들어오고--
김장 담글떄 근처 와서 킁킁 냄새 맡고....
뭐, 그래도 누구 올 시간 되면 기다리거나 하는거 보면 기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건 개 인지 고양이 인지 ㅡㅡ;
아무튼 나름 사랑을 받고 있는 나비 인데요.
유독 배를 만지는 것을 싫어 하는 편입니다.
배에 먼지가 있어서 털려고 하면 야옹! 거리고...
아무튼 다른데 만지기 허용해도 배만큼은 절 대 로 만지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황제 펭귄 배 같은 것을 보고 만지지 말라고 하다니 너무 합니다. ㅡㅜ
아, 그리고 이상하게 저희 가족 네명중 어머니 무릎에만 앉아 있을려고 하더군요.
다른 식구들이 앉아 있어도 안으로 들어와서 앉거나 무릎위에 올라가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어머니 무릎에만 앉을려고 하죠.
덕분에 오늘 어머니 무릎에서 잘려고 나비가 기를 쓰고 어머니는 싫다고 하고...
의미없는 싸움만 하다가 둘다 지치더니 타협 하더군요-_-
다른 고양이들도 다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