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스 MYPI

솔레이스
접속 : 3775   Lv. 57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2759 명
  • 전체 : 1668316 명
  • Mypi Ver. 0.3.1 β
[나만 그런가 하고 의문을 가지면서 적는 카테고리] 딜레마 구나.. 약을 먹어야 하나 먹지 말아야 하나 (5) 2014/01/26 PM 04:40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신경 불안증이라는 증세와 함께 우울증. 손떨림. 불면증. 공황장애. 틱.

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웃긴게 이걸 군대 가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는 거죠.

생각치도 못하게 군대에서 도움 받은 케이스 입니다.--;

사실 틱이라는 것도 약물 치료로 통해 금방 해결했습니다. 단지 이 틱 이라는 것이 버릇으로 인지 하기 쉽다는 것과
어디로 가서 고쳐야 하냐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뭐, 거의 8년 넘게 치료 하니깐 짜증도 나죠.

그래서 2년 동안 미친듯이 운동만 해서 근육 만들고 별짓 다했지만

정신적인 멘탈이 약한 탓에 잘 극복 못했습니다.

무슨 마가 있는지 하는 일 마다 안되고 좌절 하고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이상하게 무슨 일 하기만 하면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생기더군요.

제대로 월급 못 받기도 부지기수.

그래도 공익으로 강등 당하고 무사히 끝내고 그랬는데

아직도 약을 복용 못하면... 겁나게 사람이 폐인이 됩니다.

다 죽어가는 사람 꼴이 된다고 해야 하나요.--;

반대로 약을 먹으면 생기발랄 까지는 아니여도 착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변신-_-

어느쪽이 제 모습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자고 잠깐 잔다 싶으면 온몸에 식은 땀이...

약을 먹고 자면 언제 잤지 하며 아침 맞이.

잠도 잠이지만 사실 제일 큰 문제는

대변 이죠.

약을 안 먹으면 하루에 한번 화장실 가서 해결 하는데

약을 먹으면 우유 1리터 한통을 마셔도 무소식. ㅜㅜ

내 주먹으로 제 복부를 수없이 강타 해도 장이 안 움직이더군요. OTL

덕분에 운동 안해도 복부에는 ㅡ 자국이 선명합니다.--;

저도 약을 먹는게 정신적으로 안정 되고 제 생활 리듬 찾기가 쉽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 먹고 그러니깐 계속 약을 먹는게 과연 좋은건가 란 생각이 들더군요.
약 중단 하기 시도 안한것은 아니지만

생각이상으로 심하더군요. 후우...

이 나이에 방황 하는것도 우습고 정신건강 관련 책이나 여러가지 멘탈 책 기타등등을 읽어도 그떄 뿐이고
좀 갑갑 하네요.

신고

 

잔나잔나    친구신청

참 어렵죠 ㅠㅠ

역쉬나~^^    친구신청

별짓해도얀되니...신경 끄시고 약복용허시고 편히사세요..대변이야 언젠가 나오겠죠...

빈공간.    친구신청

다른 병이지만
항우울제 에나폰 10M, 리리카 150~300 기타 어쩌구를 알약으로 먹고
약물은 리도카인, 케타민 등 혈관과 척추쪽으로 직접 관연결해서 약물넣는 방식까지 다해봤죠. 약물에 의존하면서 점점더 의욕은 사라지고 극단적 사고 까지 갔다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고 아프더라도 약안먹고 몇달 참고 몇몇 짓을 해서 버티니까
지금은 오히려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겼네요. 글쓴이께서도 여건이나 정신적으로 시도해봐도 괜찮으시다면 인내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    친구신청

대마가 참 좋을수 있을거 같은데....

infrablue    친구신청

장기복용중이시니 아시겠지만 다른 약품처럼 신경안정제도 오랜기간 투약하면 문제가 많읍니다
약효와 지속성의 문제도 그렇지만 간과할만한 부작용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 점 더 부각될 수 밖에 없죠
정신질환에서 가장 중요한건 환자본인의 현실인지인데, 쉽게 말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것,자신이 할 수 없는것에 대한 인지죠
(간혹 우울증이라고 긍정적 생각을 주는 책을 읽어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이건 실제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읍니다 책을 읽을때만 긍정적 사고를 하고 다시 현실과 맞부딪히면 우울해지거나 과한 긍정적 사고로 도리어 일을 망쳐 후에 증세가 더 심해질수도 있거든요)
조급히 생각지 마시고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치료하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