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성 전염성이 심한 복수염에 걸려서
걷지도 못하고 음식도 안먹고 하다가
오늘 눈을 감았습니다.
수의사들도 가망 없다고 하고
그래도 가족들 다 있을떄 눈을 감았는데...
힘들어 하면서 눈을 감아서 차라리 안락사가 나비에게 편했을까 하는 미안함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나비 눈 감겨 주는데
솔직히 눈물 날거 같습니다.
동물이라도 같이 있어서 무척 즐거웠고 싸우기도 헀지만 참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침몰 사건 피해 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저도 이런데 저분들 심정은 얼마나 원통 할까요.
마지막에 정말 힘들어서 발버둥 칠떄...
차라리 안락사 시켰으면 고통 없이 갔을텐데 란 괴로움이 남아 있네요.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그리고 고마웠던 나비.
잘가고 푹 쉬고 다시 태어나면 나같은 집사 만나지 말고 좋은 집사 만나서
장수 하렴
모자란 집사 만나서 나비가 일찍 죽은거 같아. 나비 데려다 준 고양이 한테 어찌 말해줘야 할지..
미안해 나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