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 하면서 여직원이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대뜸 학생떄 좋아했던 과목이 무엇이세요. 라면서요.
일 하다가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좋아했던 과목... 기억도 안나는데 하지만 싫어 헀던 과목은 미술이라고 말헀죠.
제 손에 들어오면 천지창조가 아니라 천지 파괴가 되어서 미술 시간만 되면 선생이랑 싸우고 혼났다고 말하니깐
웃더군요=_= 실제로도 손재주가 너무 없는 인간이라...미술시간이 제일 싫었습니다.수학이야 이미 수포했고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먼저 주제를 말해주니깐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죠. 자기네는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 지낸적 없다 우리 사촌들도 그렇다. 여직원쪽은 자기랑 동갑인 사촌이 없다 등등
뭐, 고모가 무서운 분이고 우리집은 할머니가 대장이다 란 집안 이야기 까지 다 한거 같네요.
근데 말하면서 보니깐 여직원 입가에 뭐가 묻은거 같길래 입가에 뭐 묻은거 같다고 말했는데
잘 캐치 못해서 제가 손가락으로 여직원 입가 주변을 콕 하고 찍어서 알려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차, 실수 한건가 싶었는데 다행히 여직원분은 점심떄 뭐가 묻은거 같다면서 화장실로 바로 가더군요.
아, 이거 참 여자 분이랑은 말하는게 어색해서 이런저런 실수를 한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근데 확실히 여직원이 있으니깐 먼저 말도 걸어주고 좋기는 하네요.
아직까지는 어색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