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일하던 중에 사장이 하도 사람 신경 긁는 소리를 자주 했습니다. 잔소리는 기본이요. FM 대로 하니 FM 대로 한다고 G랄 치고 손님이 포인트 적립금 사용한다고해서 해줬더니 왜 돈 안받고 포인트로 헀냐고 지랄....
결정적으로 다른 직원이 한 실수를 제 잘못이라 우겨대서 너무 열받아 그만 뒀습니다.
또 예전에 실수 헀던 일을 계속 씹으면서 또 혼내기도 했죠.
갑자기 그만두니 사장 표정 참 볼만 하더군요. 사람도 못 구하고 있는 중에 바쁜 시기에 갑자기 그만 둔다니깐 표정 참 볼만 했습니다. 아무튼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죠.=_=
일하면서 이렇게 통쾌하게 일 그만 두기는 처음인듯 하네요.
속이 다 후련해서 웃음이 멈추지 않네요.
사장놈 황당해하고 난감해하던 그 표정 오랫동안 기억 될듯
하여튼 가만히가만히 좋게 웃으면서 넘기니깐 그런가 하고 계속 지랄친건지
일손 딸리는 상태에서 왜 가만히 있는 직원 건들여 가지고--+
아무튼, 서점 사장이라고 하기에는 마인드나 태도가 너무... 너무나 전형적인 5060 꼰대 아저씨 여서 글러먹었다는 생각이 바로 들기는 했지만 왜 이렇게 진상 진상 거리는건지(자기떄는 안 그랬다 요즘 애들이 약해 빠졌다 이런식으로 말하는 인간.)
사장 참 일 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