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고용청에서 하는 희망 진로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에스테틱을 배울려고 했는데 남자는 안된대요 OTL
그러다가 장염 걸려서 프로그램 중도 하차.
다시 어영부영 알아 보는 중인데
하아, 뭘 배워야 하나 막막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로 적성 검사 2시간 짜리를 받아봤는데
역시나 예전에 했던 결과랑 똑같이 나오네요.
사람의 근본은 쉽게 안 바뀌나 봅니다.
손 재주는 손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못 믿을 정도의 손치 라 떙.
음악적 감각은 완전 꽝.
미적 센스 역시 꽝.
예체능 이나 미용 쪽은 완전히 아웃.
바리스타 도 도전~! 했지만 전 불면증 떄문에 약을 먹고 있고 덤으로 카페인 마시면 잠을 못잠. ㅡㅜ
이것도 아웃.
그러면 동물 좋아하니깐 동물 관련 일을 해보자!
라고 했더니 한 두마리는 괜찮은데 여러 마리 동물이랑 있으면 알러지 일어남.
알러지 검사 해보니. 고양이 멍멍이 알러지 확인-_- 이것도 아웃.
지금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은
사촌 고모가 자주 말하시던 캐드 쪽이랑
언제였나 루리웹에서 본 커피 내리는 로스팅 기계 세척 청소 분해 하는 쪽 그쪽이 뭔지 모르지만
그것도 혹하더라고요.
아, 정말이지 자기 적성에 맞는 일 하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럽다니깐요.
동생은 이번주에 결혼 하는데 오빠라는 사람은 자기 일도 제대로 못 찾고 있다는게 한심하고
부끄럽고 미안하기만 하네요.
지금 까지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나 파악 못한게 바보 같아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