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결혼 시키고 나서 한결 홀가분 하셨는지 아버지가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병원에서 진단 받은 병명은 뇌 협착증. (맞나?)
그러니깐 뇌 혈관 일부분이 막혀있는거죠.'ㅅ';
약물로는 안되서 수술을 받게 되셨는데
일단 목쪽에 괜찮은 혈관을 떼어내 뇌 혈관 막힌 부분과 교체 하는 수술이었습니다.
비유하면 막힌 수도관 교체 하는 느낌이랄까요.
솔직히 수술 하는 것 보다
수술 하실떄 까지 막힌 혈관인 상태로 지내시는게 더 불안 했습니다.
이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 같은 느낌이라 말이죠.
오늘 8시 반에 수술 하셨는데 3시간 정도 걸리는 수술이 2시간 정도 더 연장 되었습니다.
저도 4~5시간 정도 걸리겠지 라고 했는데
어느정도 맞기는 하더군요.
지금은 중환자실에(전신마취 수술) 계시니깐 이틀정도는 더 그곳에 계실듯 합니다.
뭐, 실비 가입을 안해서 수술&입원 비 가 상당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수술이 끝나서 다행이다 싶네요.
쓰다보니깐 자식이면서 막상 아버지 힘들떄는 도움도 못 드린다는 사실이
참 한심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