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 관계를 말하면 아버지가 탈모 쪽에 속하십니다.
아버지가 3남 1녀 중에 둘쨰이신데 큰 아버지 작은 아버지 들은 노 탈모'ㅁ' 아직도 모발모발이 풍성 하시죠.
반대로 아버지는 20대 후반 부터 탈모 조짐이 보이셨죠. 'ㅅ'
어머니 경우는 외가쪽도 친가랑 똑같은 3남 1녀 인데 외가는 노 탈모'ㅁ' 외가 쪽은 정말 탈모 없는 분들입니다.
심지어 외가쪽 사촌들도 탈모인 분이 안 계십니다. 단지 저희 외할아버지 께서 40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백발이셨다고 하네요.
그런 아버지 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저랑 여동생인데 전 외가쪽 유전자. 동생은 친가쪽 유전자가 많이 포함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머리는 어머니, 동생 머리는 아버지 쪽이죠.
저랑 어머니는 머리가 직모이면서 힘이 넘치고 굵고 억세고 머리카락 양도 많아서 머리 자를때 마다 곤욕이었고
모발이 드럽게 빨리 자랍니다. 문제는 제가 어릴떄부터 백치. 새치가 자꾸 자라는 겁니다. 왜 이러나 의문이 들 정도로요--;
아버지랑 여동생은 머리가 잘 끊기고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고 그냥 척 봐도 부드러워 보이는데
위태로운 부드러움? 근데 머리가 잘 안자람.
그래서 그런가 동생은 20대 임에도 불구하고 탈모 샴푸를 사용했죠.
저도 동생 몰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비싼 탈모 샴푸를 사용했는데
이럴수가!!!
모발이 엄청 가라앉고 부드러워 지는 겁니다!!
어떤 샴푸를 써도 효과 없던 모발이 탈모 샴푸 써서 부드러워지다니 정말이지 탈모 샴푸 최강이더군요.
근데 여동생이 시집가면서 그 많던 탈모 샴푸가 사라졌습니다 ㅜㅜ 참 좋은 샴푸 였습니다. 샴푸 이름이 려 였나 댕기머리 였나 가물가물 하네요.
아무튼 아버지가 이번에 뇌수술 받으신 탓에 머리를 삭발 하시게 되었습니다.
두상은 이쁘시니깐 괜찮더라고요.
근데 머리 자라면 별로겠다 싶은데 본인이 말씀 하시길 기를거라고 하시더군요.
안 기르는 편이 나을거 같은데 라고 해도... 이해 못할 이야기는 아닌지라 수술 흉터 떄문에
헤어 디자이너들이 자주 겪는 고충중 하나가 머리카락이 손에 박히는 경우인데
저는 제 머리카락에 자주 박혀서 고생한적 있고
머리 기르는 것 보다 삭발이 편한 케이스 지만 나이를 먹으니깐 머리를 길러야 겠더라고요.
인식들이 영==
근데 전 탈모 되면 그냥 삭발 할거 같네요. 머리카락 욕심이 없어서 그런가. 그게 편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