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약속이 있어서
미리 멍멍이(나초)랑 산에 갔다가... 바보같이 둘다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OTL
시간 잡아먹고 허겁지겁 챙겨 나가는데 버스 타는 골목 사거리에서
사이좋게 손 잡으면서 걸어오는 커플을 보았습니다.
제 여동생이더군요. 왠 고목 나무에 매미가 있나 했지요.(키 작은 여동생 )
먼저 여동생에게 아는척 하고 이런 저런 애기 헀지요.
남자친구놈은 왠지 멀리서 지켜 보고(이해는 한다)
애기 끝나고 남자친구 한테 가볍게 인사 먼저 하니 그쪽도 가볍게 인사 하고 가더군요.
왠지 저를 멀리 하는 느낌이 들기도 헀지만 뭐, 나름 이해 헀습니다.
볼일 다보고 집에 와서 여동생이 말하기를 제가 누구냐고 물어봤다는 군요.
우리 오빠야.
라고 하니
남자 친구 왈
"아, 그래? 난 키 작고 어려 보여서 동네 친구인줄 알았는데."
이 노무 자식이!!!
2살이나 연상인 사람 한테 감히!!!
내가 동생 데이트 갈때 남친 고생 시키지 마라 더치 해라 이런저런 나름? 챙겨주었거늘!!
남친 넌 나한테 찍혔어!! ㅡㅡ+
여자인줄알았는데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