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의 일주일이 지나갔네요
항상 이맘때즘이면 대학교 동아리 정기공연이 있는데 올해도 아마 비대면으로 진행할듯 싶네요
작년에는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사상 처음 관객 없는 비대면 정기공연을 했었는데
저를 포함한 많은 선배들이 집에서 관람하며 댓글 응원과 후원을 했었습니다
후배들의 정기공연을 보면 20대 불타올랐던 열정이 떠올라서 기분이 묘하네요
저는 충남대 그룹사운드 백마들에서
07학번으로 30기 기타를 했었고 지금은 어느덧 43기 정기공연이네요;;,ㅎㅎ
예전 윗 기수 선배님들께서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에서 입상을 많이 하시기도 했죠
난생처음 동아리에서 일렉기타를 배우면서 매일 수업끝나고 6~9시까지 동아리실에서 연습하고
주말, 방학에는 10시부터 6시까지 연습,합주하고
2학년때는 아예 휴학하고 밤에는 편의점알바, 오전에 취침, 오후-밤 연습,합주를 하며
하루에 한곡 카피를 목표로 열심히 기타를 쳤었네요
알바로 모은돈으로 락페, 내한공연을 다녀오면서 공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하고..ㅎ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살았나 싶기도 하고 진짜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살았던거 같네요
어차피 군대가야되니까 하고싶은거 하면서 막살자는 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ㅎㅎㅎ
MP3와 기타만 있어도 하루종일 행복했던 시절
주머니에 돈이 없어 쏘주와 컵라면만 먹었던 시절
그래도 하루하루가 재밌고 즐거웠던 그시절이 그립네요ㅠ
좀 안타깝더라구여 함성 들으면서 공연을 해야하는데 시국이 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