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2살배기 조카가 놀러와서 XSX으로 유튜브를 보여주면서
동생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처음 XBOX 샀던 얘기가 나왔습니다
때는 06년 겨울 수능 끝나고 택배상하차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지금은 없어진 홍명상가 1층에서 XBOX360과 기어즈오브워를 샀었죠
그전까지는 PS2만 해봤는데 1080p HD화질 게임을 처음 접하고 경악했었고
엑박패드의 아날로그 버튼이 달라서 적응하는데 한참 애먹기도 했었고요
어크1 한정판을 사서 플레이트도 바꾸고 참 애착이 많았던 콘솔이었습니다
그러던중 한참 재밌게 즐기고 있는데 에이스컴뱃을 하던중 갑자기 화면이 멈추길래
뭐지하고 리셋을 해보니 말로만 듣던 레드링이.......
자가수리해본다고 본체 뜯어서 서멀구리스 다시 바르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못살리고
바로 군대를 가버려서 그렇게 창고에 근 3년정도를 짱박혀있다가
전역후 복학하고 자취방에 다시 이녀석을 찾아서 사설업체에 수리를 맡겨서 다시 살려내고 ㅋㅋㅋ
지금은 XSX을 하면서 간혹 하위호환안되는 게임만 360으로 하는데
지금 방 한구석에 있는 PS2, XBOX360, Wii 세 녀석은
돈없던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 알바로 한푼한푼 모아서 샀던 녀석들이라 참 애착과 추억이 많네요
중고가격이 좀 차이 났던걸로 기억나네여 제논과 제퍼는 레드링이 심해서 가격이 저렴했엇던걸로 기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