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출장을 가면서 왕복 비행기에서만 거의 34시간을 있다보니
계속 미루다가 못보았던 돼지의왕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원작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왕 애니를 10여년전에 보고 그 매력에 빠져
사이비, 지옥, 창 등 연상호 감독의 애니를 쭉 정독한 적이 있었습니다
드라마는 원작의 기본 틀은 그대로 가져가되 수사물의 형태를 띈 서사 구조로
나름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김동욱 배우의 순둥순둥한 얼굴과 다르게 사이코패스 연기도 소름돋았고
김성규 배우의 내적갈등을 보여주는 표정연기도 대단했습니다
원작의 엔딩을 알고 있다보니 마지막이 아쉽긴했지만ㅠ
간만에 웰메이드 드라마를 봐서 좋았네요
채정안은 사실 있으나마나한 존재여서 그냥 얼굴마담으로 올려놓은것 같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