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처음 친구집에서 PS2를 해보고 너무나 갖고 싶어서
부모님에게 사달라고 했지만 집안형편이 안좋아서 사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때 내내 토요일마다 그 친구집에가서 PS2를 하고
고1때 1년동안 용돈과 저녁에 급식비 대신 떡볶이로 연명하며 돈을 모아
중고 PS2 3만번대를 구매했습니다
아마 정확하진 않지만 25만원정도에 구매했던걸로 기억이...
그때 지금은 없어진 홍명상가 1층 게임매장에서 중고로
번아웃3와 드래곤볼Z3를 구매했습니다
학교 자습끝나고 학원끝나고 집오면 새벽1시정도인데
졸린데도 불구하고 한시간씩 번아웃을 하고 잤습니다 ㅋㅋ
그리고 초딩이었던 동생은 맨날 오락실에서 SSX를 하길래
같이 돈모아서 SSX3를 사줘서 제가 없는 낮에는 하라고 PS2를 빌려줬고요
가끔 PS2를 켜서 메모리카드를 보면 세이브데이터 생성 날짜가 나오는데
2004년, 2005년에 생성된 두 세이브데이터를 보면 뭔가 어릴적 사진을 꺼내보는듯한 느낌이드네요
새벽까지 그렇게 게임하다가 학교가던 그때 체력과 열정이 그립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