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으로 국내 콘솔 게임에 더욱 주목을 하는거 같네요
물론 그전에 데이브 더 다이브, 피의거짓 등 꽤 괜찮은 콘솔 게임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기술력이나 기획력이 없어서 콘솔게임을 못만드는게 아니고
냉정히 말하면 돈이 안되니 안만드는거 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이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파이가 큰 두 시장에 집중하는건 당연한 기업의 선택이죠
전에 어떤 글에서 본건데
우리나라가 유독 다른 나라에 비해 콘솔 시장이 적은 이유가
1. 집에서 게임을 하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음
2. 개인 컴퓨터의 보급
어릴적 생각해보면 친구 집에 8비트 게임기 흔히 겜보이를 가지고 있는 집이 몇 안됬습니다
중학교때 친구집에서 PS2를 해보고 부모님께 사달라고 했다가 등짝 스매쉬 맞을뻔하고
그리고 90년대 말 컴퓨터 학습 열풍에 맞춰 교육용이라는 명목으로
부모님이 게임기는 못사주더라도 컴퓨터 한대씩은 사주셨었죠
게다가 콘솔게임기 가격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그돈이면 차라리 컴퓨터를 사는게
가성비가 더 좋은편이기도 했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PC기반의 게임을 하게 되고
집에서 게임하면 부모님의 눈치를 보니 친구들과 PC방을 가게 되고
그렇게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하게 되고
그러다가 2000년대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이 등장하며
이 당시 아이들은 또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못하거나 PC방을 못가게 하니
학원가기전 쉬는 시간등 잠깐씩 할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게되고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콘솔시장은 점점 작아지고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시장이 점점 더 커지게 되었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가만히 제 어릴적과 상황과 비교해봐도 비슷한 듯 싶구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90년대말 되어서야 일본 문화가 개방되기 시작했고
그때 IMF가 터져서 생활비도 줄이는 판국에 콘솔게임 사는건 어림도 없었으며
(심지어 콘솔 게임 수입해오던 기업들도 죄다 빠져나갔죠)
스타크래프트를 위시한 PC게임 열풍과 빠른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온라인 게임 시장(그것도 무료)이 엄청 활성화 되면서
콘솔 시장이 활개칠 공간도, 시간도 없었죠.
나중에 지불할지언정 일단 공짜로 시작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의 영향과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바닥이었던 저작권 인식 때문에 게임을 돈주고 하지 않는 분위기들도 한몫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