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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반도] 갓한민국 신용등급 역대최고? (6) 2015/12/22 AM 08:49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습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다시 얻어맞습니다.

ㅋㅋㅋ

물론 경제위기프레임으로 기득권이 몰아가는 면도 있을테지만요

그런데 이명박 박근혜 지들 정권이잖아요?

그럼 경제가 어려우면 지들이 못해서 그런거잖아요?

그런데 경제위기 프레임으로 선전선동 해가면서 정당한 시민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그들...

ㅋㅋㅋ

지들이 물 엎어놓고 그거봐라 물 엎어졌다면서 지랄하는 ㅄ들이 이 정권과 정부여당...

이것들이 하는 짓을 보면 역사는 반복될거 같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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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야    친구신청

음 여기서 잘봐야할것이 신용등급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경제지표가 아니라는거죠.
신용등급은 그냥 국가에 투자를 했을때 회수 가능한 정도를 표시하는거라고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실제 실물경제는 각 가정당 부채, 물가 그리고 고용률로 표현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신용등급 올라간거랑 경제가 살아나는거 하고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롤켓몬스터    친구신청

지금 최고등급 나온건 노동개악 통과시킬려는 개수작에 불과합니다. 무디스 평가내놓은거 보면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고평가 내린다고 되있습니다. 게다사 최경환이 무디스랑 올해만 3번 만났구요. 기사 찾아보면 다 나와요. 그림 나오죠?

@Crash@    친구신청

안봐도 Blu-ray

같은 장난에 몇번을 당하면 그건 진짜 답이 없음

리리칼♡토카레프☆★    친구신청

신용등급 올렸으니까 돈 더 빌려가라는 소리임. 그렇게 부채가 폭발하는 거지.

Octa Fuzz    친구신청

빛깔만 좋은 개살구 대량 연성

심심한홀더    친구신청

지금 해외자본 쑥쑥빠져나가면서 채권이 싸게 풀리니깐 쌀떄 사라는거지.
절대로 한국 경제가 건실하다는 뜻이 아닌데.
[헬반도] 미군 들어왔는데 국방부에서 연락온 썰... (13) 2015/12/12 AM 08:29
ㅎㅎ 회원가입하자마자 썰을 풀게 되네요, 좀 길어질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일단 자기소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전 흔히 말하는 '패배자' 였습니다, 서울에서 88년도에 태어나 강남 대치동으로 이사간 뒤에 대현초등학교, 휘문 중학교를 다닐동안 학원이란 학원은 다 다녔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서도 없는 돈 쥐어짜내시며 참 가망성(?) 없는 아이 뭐 하나 가르쳐본다고 국영수 학원은 기본이고 음악에 미술학원까지 보내셨으니 돈이 좀 많았구니 생각이 들법하지만 제 가족은 필히 그리 잘 사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대치동이라고는해도 - 그때 당시 집값으로는 꽤 비싼동네라고 기억합니다 - 빚을 엄청내서 전세? 내고 살았던거고, 지금 생각하건데 부모님께서 쓸데없이 큰돈 써가며 저한테 돈을 퍼붙기보다는 스스로의 노후대책으로 돈을 이껴두셨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네요.

학교에서, 휘문 중학교에서 치뤄진 중간고사랑 기말고사에서 평균 70점을 넘겨본 적이 없습니다. 공부에 소질이 없었어요, 아무리 공부를 해보려고해도 정말 안되더군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요.. 그래도 눈치는 있어서 땡땡이도 안치고, 담배도 안피고, 싸움질도 안하고, 그냥 '조용한 멍청이' 로 살아갔습니다. 왜 그런 애들 있잖아요, 반에서 조용하고 눈에 잘 안띄는 애들, 그게 저였고 저도 그렇게 적응해갔죠. 그러다가 15살에 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유학으루요.
스크롤 그켬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그러하니 시간을 돌려 2012년 4월 30일 근처로 갑시다, 제가 미군에 입대하는 날부터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미군으로 들어오기 전에 이미 국방부에서 편지를 수 없이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무슨 귀하의 입영을 축하합니다? 하면서 이날 몇시에 여기와서 신체검사 받고 그러라고, 별로 잘 읽어보지도 않고 콧방귀를 뀌었죠.
미군 기본훈련소는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할만해요 운동도 되고 밥도 잘 주고 말이죠. 원래 그린카드를 가지고 있었어서 입대가 가능했는데 기본훈련소 졸업하고 naturalization 받아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습니다. BCT를 끝내고 버지니아주로 가서 AIT훈련을 끝낸 뒤에, 저는 한국 동두천 CAMP CASEY로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아 한국이다, 기분이 묘했죠 한국인으로써 가는것이 아니었으니, 한국에 도착하여 용산 베이스에서 2주일동안 in-processing 하는데 주임원사가 기웃기웃하더니 여기 한국말 잘 하는 병사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손 들었더니 잠깐 나와보라고 하고,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ㅇㅋ 너님은 이제 의정부 camp red cloud로 가서 lieutenant colonel(중령) 의 운전수 통역병이 될것이야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2주일이 지나고 제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중령을 이리모시고 저리 모시고 그냥 차안에서 낮잠이나 자고, 참으로 무료했죠, 그리고 제 가족은 기상천외한 편지를 국방부에서 받게됩니다.
당신의 아들이 귀국한게 확인되었고 더이상 미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국 비자를 말소시켰으니 군대 들어오라고 말입니다.
이 것을 접한 저는 굉장히 화가났습니다. 왜냐하면 군대 들어오기 전에 그린카드(영주권) 를 땄을때 제 한국 시민권은 자동으로 말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제 주민등록번호로 더이상 한국 야동사이트를 들어갈 수가 없었길레 일아봤습니다(죄송합니다 근데 정말 저래서 알게된거에요.).
즉, 제 한국 시민권을 지내들이 멋대로 말소시켜놓고, 때가 되었으니 와서 자기나라 군대에서 2년 서브하라는 것 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죠, 바로 전화를 때려서 이게 뭔 말이냐, 나 미국사람이고 나 미군이다, 어떻게 한국군 들어가냐.
대답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꼼수부리지 말라고, 여기 와서 얘기하라고..당신같이 말도 안되는 꼼수 부리는 새끼들 널렸다고.
그때 통성명이나 할걸 그랬습니다 누구였는지 몰른다는게 더 빡치네요.
통보온 서류를 잘 읽어보니 이날 신체검사에 나타나지 않으면 이러한 저러한 불이익이 있을 것이며 하는가보니, 이건 일단 가봐야겠다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 중령한테는 할말은 해야죠? 이걸 근데 어떻게 말합니까... 그때 제 계급이 일병입니다 일병(private first class, e-3), 근데 중령한테가서 저 이틀 정도만 빼주세요, 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가서 정중하게 문 두들기고, 들어가서 차렷자세로 서류를 건냈습니다, 근데 한국말뿐이니 알리가 있나요, 대충 대화를 이렇게 하게되었습니다.
"sir, uh, I understand you don't understand what that paper is about"
"ok? Lee why are you handing me this then? "
" that's the letter from the Korean national defense letting me know where and when to show up for the physical examination. "
" what the hell are you talking about, do you still have to serve in Korean army when you are in US army already? "
" negative, of course not sir, but for some reason my family got this letter and I already have tried communicating with this issue, but they are not willing to listen to me. "

자기도 이해를 못하는거죠, 왜 미군에ㅜ있는데 한국군 들어오라고 지랄이냐고... 혀를 끌끌 차면서 스케쥴을 확인하고, 다행으로날에는 스케쥴이 비어있어 내가 필요없으니 가서 다 처리하고 오라는 허락을 맡았습니다.
분당에 있는 가족들도 볼겸 짐 싸면서 화가 나더군요, 아니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는건가, 전화한번해서 내가 미군 소속인거 알 수 있지 않나? 자기네들 멋대로 내 한국 시민권 말소시키더니 이제는 군대 들어오라고? 그러지 않으면 내 가족에게 불이익이 있을거라고? 시발 이거 협박이야?

갔어요, 신체검사 무슨 회색건물로 기억하는데, 제 미군 CAC 카드랑 미국 시민권증 들고갔죠, 그래서 거기 카운터 사람들이랑 얘기하려고했어요.
"저기 제가 왜 여기 와있는지 모르겠거든요? "(등신같이 진짜 이렇게 말함)
" 저희는 얘기안해요 저기 앉으셔서 신체검사 기다리세요"
"저 미군이란 말이예요 제가 왜 여기 와야되요? "

그리고 쿨하게 씹더군요.
영어로 존나 욕할뻔하다가 참고 앉았어요, 그리고 신체검사가 시작되고 뭐, 야러분들도 다 알듯이 그렇게 됬죠.
맨 마지막에 1등급 판정 받았어요, 마치 소들이 도살장에서 자기의 가치를 확인하는 순간이랄까.. 카운터에 앉아있는 예쁘장한 아가씨가,
"아무런 병원 기록도 없고 범죄기록도 없으시네요, 1등급입니다."
그 말듣고 생각한게 아니 15살때부터 근 10년동안 한국에 없었으니 당연히 아무것도 없지 내 시민권도 말소시켰으면서.
그때 제가 미군 캣카드랑 시민권증 꺼냈어요.
보여줬죠.

"이게 뭔가요? "
" 저 미군 소속입니다, 이건 미국 시민권증이구요. "

그 아가씨 표정 가관이더군요, 침묵이ㅜ흐르고 제 뒤에 읹아 계셨던 청년분들께서는 여기 왜 온거야 수근거리고.

" 아... 네 그럼 여기 왜 오셨나요? "

그 말 듣고 꼭지 돌아갈 뻔 했습니다.
최대한 웃으면서 이런 통보를 받았고 뭐 전화통화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으니 직접 몸소 쳐들어왔다 이 개 호로색....
웃으면서, 매너 좋게요.
그 아가씨 어디로 급하게 전화하더니 양복입은 멋진 중년분이 내려오셔서 악수를 하시고는 자기 사무실로 잠깐 올라가자는 겁니다. 저는 올라가서 사무실 소파에 앉으니, 일이 잠깐 잘못 처리된 것 같다고 사과드린다고, 어디 커피나 한잔 하시겠냐고, 껄껄껄 웃으시면서 저를 대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뭐랄까, 가식스럽더군요.
저는 그런거 신경쓰고싶지 않고, 단지 제 가족이 더이상 그런 이상한 통보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오는데 국군 장병분들의 의미심란한 눈초리가 부담스러워 재빨리 나와서 부대로 복귀했지요, 그 다음서부터는 아무런 일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전산실수였다고 말은 하나, 한국의 국적을 상실시킨 대상에게 와서 한국군대 들어가라고 강압적으로 푸쉬를 한 것은 설명이 되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법쪽으로나 이런쪽으로는 무지하나 많이 답답했던건 사실이고, 제 중령께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었죠, 제 카투사 형제님들도 말이예요.
긴 개인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성의있게 대답드리겠습니다


//////////

ㅋㅋㅋ... 저는 사관학교 2학년때 입영통지서 옴... 이메일로 재적증명서 보내서 데꿀멍시켰습니다... 병신같은 새끼들 ㅋㅋ

아마도 저분은 미국 사관학교를 다녔는데, 국적 상실이 제때 처리되지 않아 생긴 불상사인거 같네요.

맞습니다... 오후 시간에 공부(를 빙자한 게임... 당시에 콜옵 모던워페어가 핫했죠...)하다가 아버지께서 전화로 "야, 너 군대 가라는데?" 해서 "네?;;;" 그러니까 병무청 등신들이 통지서 보냈다고, 당시에 아버지가 한국 출장 나가 계셨는데, 직장까지 편지가 왔다더군요. 그래서 일단 쇼부는 쳐놨으니까 이메일로 재적증명이나 보내라고... 우리 가족간에 이 일은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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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있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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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 오다논♥    친구신청

통화했던새끼가 존나 꼴통새끼였나본데.

june_EE    친구신청

존나 꽉막힌 무식한 새끼들

마이마니롯티    친구신청

스티븐유라도 찾은기분이였을까

빈센트람지    친구신청

역시 ㅂㅅ들은 답이 없네요ㅋㅋ 저는 전역 1주일 남기고 우리기수 전역날짜 계산 잘못됐다고 하루 더 하고 가라고 해서 개빡쳐서 공군참모총장한테 편지쓴 기억이 있네요.

jmj4444    친구신청

아...암걸리겠다...다른것도 아니고 군복무 관련해서 오류나는건 정말..ㅋㅋㅋ

김곱상    친구신청

근데 한국 입장에서도 해당 업무들을 한 주체가 처리하는것도 아니고
님만 추적해서 귀국만 기다린게 아니고
어떻게 출국을 했는데 오면 어떻게 한다 방침이 정해지고나서
시민권을 딴 내역은 반영이 될 턱이 없으니 이런 사단이 난 듯.
사람은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니까 머 되게 엄청난 일인것 같지만
몇가지 사항을 국방부 쪽이 모르고(알수도 없고) 메모해놓은 대로만 처리하는거죠.

베스테모나    친구신청

외교부랑 해외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사람들 일 제대로 안함..그냥 실적 쌓을려고 있는 놈들박에 없더군요.

TMLOVE    친구신청

역시 국방부! 해처먹는것도 꼼꼼히 못하는데 일은 더못하겠지

파멸한세상    친구신청

저런거 많아요
동기 하나가 한국말 잘 못하는 외국인인데 비슷한 일로 군대에 온.. (이쪽은 가족 페널티 때문에)
고등학생때 민방위 통지서 받는 애들도 가끔 보이고요 (친구가 이걸로 지각했다가 까였.. ㅋㅋ)

불어봐지옹그    친구신청

병신세끼들 어휴..

FowardMarch    친구신청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을때 한국 국적상실 신고(한국 대사관에 신청?)를 하지 않는한 한국 시민권 자동으로 말소 안되는 걸로 압니다. 즉 이중 국적자가 되는거죠. 하지만 이중 국적자라도 미군신분으로 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는한 미군기지내는 미국영토로 취급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는걸로 아는데요... 한국은 워낙 저런 처리과정이 XX같아서... 하여튼 그런 쪽지 받았을때 가슴이 철렁 했겠네요 ^^;

BeanPaul    친구신청

븅신들이 진짜...

뽀양뽀양    친구신청

내가 군대(방위)를 좀 늦게 갔는데
방위 복무중인데 예비군 나오라고 동사무소에서 연락옴.
어이없다능
[헬반도] 헬반도 최악순위 OECD 50관왕의 위엄 (2) 2015/12/11 AM 12:40



역시 대단해..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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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커82    친구신청

펄럭~

레인카네이션    친구신청

그분들은 그럽니다 뭐? 북한보다 잘살면되지 비교대상은 오로지 북한 ㅎㅎ
[헬반도] 애국심이 부족한 인재들 (8) 2015/12/10 PM 04:50


애국하면 벌 받는 나라입니다.

꼭 외국에서 국위선양 마시고 자기보신과 영달을 위해 힘써 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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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ffy♥    친구신청

국내나 잘 챙기지 미국은 왜 가서...

늑대와 태연이    친구신청

애국???? X같은 애국???? ㅋㅋ

루드리버    친구신청

우수두뇌 유치는 뭐...능력있는 한국인들은 외국으로 떠나는 실정인데

비산2동    친구신청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학교에서 가르치면서
실패하면 두번다시 기회를 안주는건참;;;

실패하면서 얻은 경험은 그냥 허공으로;;; 그리고 제자리걸음;;;

너구리가너구리    친구신청

난 그 .. 뭐다냐, 유물 모아서 고대로 기부했던 잘살던 할아버지가 페지할아버지로 변해버린거랑.. 장학금 기부했는데 세금이 그 배로 돌아온 기사보고는 이 나라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 다 사라졌음.

보리곰    친구신청

헬조선 탈출을 축하합니다

EZ러너    친구신청

남아있는 인재도 못잡는 나라가...

극악성기사    친구신청

애국하러 왔다가 인생 조진 분들이 여럿있지요
[헬반도] 프리미엄 코리아~ (3) 2015/11/26 PM 01:38


CGV는 누구를 위해 허풍 나팔을 불고 춤을 추나



[엔터미디어=듀나의 영화낙서판]



얼마 전 민생경제위원회와 청년유니온은 CGV가 관객 동의 없이 무단으로 광고를 상영해 얻은 연 810억원의 광고 수입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냈다. 영화 시작 전 광고를 10여분 내보내는 것이 표시광고법 제3조 1항 2호가 규정한 ‘기만적인 표시 광고’에 해당한다는 이들의 주장이라고 한다. CGV를 대상으로 한 건 이들이 가장 큰 체인점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영화관 광고에 대한 불평이 나올 때마다 어리둥절하는 편이다. 1주일에 최소한 3,4회는 극장을 찾는 관객인 나에게 영화관 광고는 CGV에서 겪는 최악의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나쁜 일은 얼마든지 있다. 비스타 관에서 마스킹하지 않고 비디오 방처럼 트는 와이드스크린 영화, 툭하면 히트작에 상영관을 몰아주어 선택의 기회를 제한하는 행태, 불공정한 퐁당퐁당 상영, 기만적인 차별 가격... 영화관에 대한 제대로 된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끝도 한도 없다. 대한민국 멀티플렉스는 영화에 티끌만큼도 관심이 없는 장사꾼들이 운영하는, 문제가 많은 곳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진짜 문제는 거들떠도 안 보고 광고와 팝콘 값만 물고 늘어진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다. 팝콘이 비싸면 안 먹으면 되지 않는가.

필자의 경우 영화관 광고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어차피 영화 사이에 뭔가를 틀긴 해야 한다. 영화관 광고를 보기 싫다면 표에 적힌 시간에서 8분이 지난 뒤에 극장에 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그 동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안에서 광고를 보면서 있는 것보다 더 재미있을까? 모를 일이다. 어차피 모바일 시대. 정 보기 싫으면 가지고 온 휴대폰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해도 된다. 영화 상영 때 휴대폰을 보는 게 문제이지 광고할 때 보는 게 무슨 잘못일까.

하지만 최근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광고가 있다. 영화 상영 직전에 틀어주는 <프리미엄 코리아>라는 광고다. 보통 CGV 관객들에는 ‘국.뽕광고’ 또는 ‘국.뽕광고 2’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뒤에 2가 붙는 이유는 얼마 전에 비슷하게 역겨운 내용의 광고가 있었다가 잠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게 사라졌을 때는 다들 CGV가 정신을 차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달 뒤 그들은 더 역겨운 속편을 들고 왔다. 심지어 이건 피할 수도 없다. 에티켓 영상과 본영화 상영 사이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냥 역겹고 싫다고 욕만 하고 끝날 수는 없다. 내용을 분석하고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한 번 시도해보자.

우선 이 광고는 거짓말로 범벅이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이 광고는 “세계를 이끄는 우리의 IT 기술은 우리 선조의 앞선 과학 기술에서 시작되었다”면서 첨성대와 해시계를 보여준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한반도의 과학하던 사람들이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다. 그 나름대로의 업적은 있다. 하지만 세계과학사에 우리가 끼친 영향은 티끌만큼도 안 된다. 우리의 IT 기술이 세계를 이끈다는 것도 거짓말이지만 그게 맞다고 쳐도 그걸 시작한 건 마르코니, 튜링,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소의 엔지니어들이지 괜히 한반도에 태어나 멸시받고 구박받고 사라진 무명의 천재들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부끄럽지도 않나?

뒤의 나오는 장면도 아주 거짓말은 아니지만 염치없는 건 마찬가지다. “전세계의 0.07퍼센트에 불과한 땅을 가졌지만 전 세계를 팬으로 가진 나라”라며 <국제시장>의 영어 포스터를 보여주는 장면을 보라. 하긴 한국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그 동안 꽤 늘긴 했다. (그러는 동안 태국, 루마니아, 인도네시아, 세르비아의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늘어났지만 이건 논점 밖이니 다른 기회에 이야기하기로 한다) 하지만 한국영화를 보는 외국인들 중 <국제시장>의 제목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차라리 모두가 (게으르게) 알고 있는 유일한 한국 영화인 <올드보이>를 예로 들었다면 여전히 민망해도 그러려니 하겠다.

그런데도 굳이 <국제시장>을 ‘전세계를 팬으로 가진 한국영화’로 만든 건 그 영화가 CJ에서 만든 국.뽕영화이기 때문이다. 한국 음식 이야기를 덧붙인다면, 여전히 한국 음식은 아시아 음식 중 인기가 없는 부류에 속하고 그 상황은 앞으로도 한동안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 음식이 다른 나라의 음식에 비해 특별히 건강하긴 한 건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여러분의 말년 건강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케이팝에 대해서라면 여러분이 더 잘 알 테니 여기서 끝내기로 하자.

몽땅 거짓말인 것도 문제지만, 태도가 더 심각하다. 대한민국은 이제 그렇게 작은 나라가 아니다.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인 보이지도 않는 나라였고 Korea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김일성과 문선명 정도였지만 이제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꽤 커졌다. 굳이 자랑하고 싶다면, 그래야만 우울증이 가라앉고 자살 충동이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자랑해도 좋다.

자랑할 일이야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을 자랑해도 좋다. 어차피 그가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동안 우리가 보태준 건 티끌만큼도 없지만 그래도 좋은 이웃을 둔 건 우쭐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은 나라가 되는 거겠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만만치 않은 업적을 쌓은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고 그 업적을 민망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랑하는 방법 역시 많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나라 자랑을 해야만 안심이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상황이라면 그건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 자랑이 거짓말과 허풍으로 뻥을 튀긴 내용으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위험신호이다. 여러분이 선진국에, 그러니까 정상적인 문명국에 살고 있다면 국가에 대한 자긍심에 자신의 행복을 걸지는 않을 것이며 그 행복을 위해 허풍을 남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는 것 자체가 미개국에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 미개국의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늘 놀려대는 북한이 있다. 북한이 촌스럽고 웃긴 것은 아무 것도 이룬 적 없고 자기 국민도 제대로 간수 못하는 열등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라며 스스로를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정도까지 미개국이 아니다. 비록 제대로 된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으며 요새 사회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퇴행 현상이 심하게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북한 수준까지 망하지는 않았다. 우린 이룬 것도 많으며 충분히 문명인처럼 살면서 더 나은 문명인으로 발전할 자격이 있다. 그런데도 CJ는 우리를 인터넷도 없고 잡지도 검열되던 1980년대 국민 수준으로 보면서 먹히지도 않는 허풍 나팔을 불고 춤을 춘다. 이 정도면 우리가 분노해야 할 이유로 충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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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새로 나온 분유 광고인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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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오리    친구신청

볼때마다 개똥쓰레기 CF같음

늑대소년켄    친구신청

노인들 1/4이 폐지 주우면서 살고 있으니
더 쉽게 폐지를 주워 갈 수 있도록 끈으로 묶어서 내놓자는
오렌지리본 캠페인 광고 보고 토할 뻔 했네요.
폐지 줍는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폐지를 쉽게 주워가라니...
이 나라는 진심 미친게 틀림 없음.

포켓풀    친구신청

영화볼때 제일 병신같고 쓰레기 같은 광고에 욕나와서 기분 잡쳐 놓고 영화 시작함 영화를 더 재밌게 하려는 노이즈 광고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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