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드라마들 중 재미로만 치면 최상위권에 속한다.
간만에 재밌는 레트로 청춘 학원물 잘봤음.
다만 엔딩부분 병태와 그 찌질이 일당들이 백호와의 마지막 일전을 벌이는 그 상황을
좀더 제대로 그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고
또 백호의 어머니 캐릭터가 정말 스쳐지나가듯 나오는데
이 캐릭을 이용해서 백호가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 후의 갈등관계도 잠깐이나마 더 부각했으면
좀 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여질 수 있었을텐데 이것도 좀 아쉬웠음.
또 부여 흑거미 지영이가 남주 찌질이 병태를 좋아하는것
그리고 병태가 부여 소피마르소 선화를 짝사랑하는 그 사이에서
이들의 삼각관계 구도를 극에 표현된것보다 좀 더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또 선화는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비중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것도 좀. 그랬음.
뭐 극의 흐름상 어쩔 수 없다는걸 알겠지만 말이여.
그외 배우들의 연기는 선화역을 맡은 강혜원이 아직 연기가 어색한거
그리고 찌질이 일당들중 한명도 연기가 좀 그랬던거 빼면
다들 연기도 대사빨도 괜찮았던거 같다.
뭐 그외에도 여러가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꽤 재밌는 드라마였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