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민 노정의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보게 된 재벌 미스테리 하이틴물 드라마..
하지만 기대는 배신으로 이어졌다.
어디서 많이 본 각본인것 같아서 알아보니까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날 드라마 3인칭 복수와 설정이 똑같더라.
3인칭 복수도 기대보단 보고 나서 실망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에 비견하면 상대적 선녀다. 그것도 많이...
아무튼 이 드라마에는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 그들이 연기하는 잘난 재벌들.
명품과 스포츠카. 화려한 저택들 등등 화면속에 나오는 겉모습은 꽤 삐까뻔적하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온갖 저질 클리셰가 가득한 각본. 무개연성. 유치한 대사와 어설픈 연출은 이 드라마를 촌스럽게 만들었다.
또 계급차이와 그 치부를 드러내는 내용임에도 너무 순한 맛이다. 그래서 더 유치한듯???
보다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 한둘이 아니다.
주인공들간의 관계성 설정과 이야기 진행도 설득력이 없다.
아무튼 어떤 드라마는 평범한 하이틴물임에도 고급스럽다.
또 어떤 하이틴 학원물 왕따 소재 드라마는 유치함에도 몰입만 한다면 꽤 재밌기도 하다.
근데 왜 똑같이 하이틴물인 이 드라마는 끝간데 없이 촌스럽고 유치하며 재미도 없을까. 에휴.
배우들과 스탭들은 잘못이 없다. 능력이 졷도 없는 작가와 감독이 잘못했을뿐.
이딴 드라마에 수백억을 태운 넷플이 잘못했을뿐.
종말의 바보에 이은 올해의 넷플 오리지날 시리즈 망작 중에 하나.
근데 개인적으론 지루함의 끝판왕 종말의 바보가 조금 더 망작인듯.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