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취업이 힘든 인문계인데다가 남들처럼 토익같은 영어점수나 해외어학연수같은 경험도 없고(어학전공인데도!)
그렇다고 경영이나 경제쪽 복수전공을 한 것도 없이
중등2급 교원자격과 JLPT N1, 1종보통운전면허, 1년간의 사회생활 경험만 가지고 2014년부터 취업시장에 뛰어들어
실컷 고배만 마시다가 올해 1월에 간신히 입사한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어느새 반년이 지났네요.
정말 정신없이 적응하고 일하다가 문득 정신차리니까 반년이 지나있어서 놀랐습니다.
회사의 주요 업무내용이 화학관련이다 보니 과학이나 수학과는 초등학교 이후로 담을 쌓은 저로써는 못 알아듣는 말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요? 반년 정도 지나니까 용어 같은 것도 어느 정도 알겠고, 화학관련해서도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통역이나 번역도 1월이랑 비교하면 일취월장했다고 제 자신도 느껴질 정도네요. 인간이란 적응하는 동물인가봅니다.
욕만 먹던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어느 정도 인정받는 분위기가 되어서
제게 조금이나마 마음에 평안을 주었는지 좀 편해진 마음으로 마이피에 들어와봤네요.
이대로 잘 해봐야겠습니다. 우선은 10월에 오사카에서 있을 전시회 준비를 잘 마무리해야겠네요.
루리의 많은 직장인분들, 취준생분들(특히 인문계열) 다 같이 힘냅시다! 화이팅!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