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루리분들이 빨리 가보라고 해서 사무실 근처 안과에서 처방 받고 대략 일주일이 경과했으나 차도가 없어 어제 다시 방문했던 안과에 갔습니다.
좀 더 상세히 검사해본 결과 좌안의 망막부분이 찌그러진 탁구공마냥 부풀어올랐다고, 최대한 빨리 3차병원 예약을 잡아서 진료를 받아봐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강남 세브란스 병원부터 해서 이곳저곳 알아봤는데 건국대학교 병원이 오늘 오전에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여 예약후 대략 2시간동안(대학병원은 처음가봤는데 대기시간이 길더군요)검사 후 진료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꽤 명확하다고 '중심성 망막증' 이라고 하네요. 망막 뒤쪽에 물이 차는 병이라네요.
사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병이 아니라고는 하는데 주요 원인으로는 30대 이상 남성, 흡연, 한약복용, 지병,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이 있다는데, 저는 30대이상 남성/스트레스? 정도밖에 안되서 의아하긴 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요하는 증상은 아니고, 일반적으로도 그냥 냅둬도 3~6개월 안에 70% 이상은 자연 회복된다고 하네요.
다만 물만 차는 것이 아니라 이물질 등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 달 뒤에 재검사를 받아보자는 소견과 먹는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눈에 뭐 칼이나 주사를 대거나 하는게 아니라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