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6월에 한 번 방문했던 곳인데, 대략 반 년만에 다시 오게되었네요.
2025년 겨울 디너 코스입니다.
6월 대비 가격이 좀 올랐습니다.(13만원 → 15만원)
아뮤즈부쉬 3종이 나옵니다.
생선 크루스타드
안에 든 생선은 방업니다.
시커먼 숯 슈와 아귀간 무스
아귀간(안키모) 정말 좋아하는데 저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의 스틱 사이에 크림처럼 살짝만 들어가서
아귀간 특유의 진한 맛이 약한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진짜 칠흑 같은 숯 슈
안에 커스터드 크림과 그 숯 특유의 탄소(?) 맛 풍미?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트를 꽃잎처럼 올리고 방어살이 든 생선 크루스터드
바삭한 식감과 대방어의 말랑한 식감의 조화가 재밌습니다.
무. 호두. 캐비어.
아이스크림 콘처럼 바삭한 식감을 그릇 삼아서 채썬 무와 캐비어가 올라간 한 입 핑거 푸드
전체적으로 바삭한 식감을 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전복. 참치.
얇은 참치와 전복 살에 전복 내장을 이용한 소스를 뿌리고 위에 비트와 꽃잎, 치즈가루를 얹었습니다.
전복 내장의 진한 맛과 참치&전복&비트의 식감, 치즈의 풍미가 좋았습니다.
새우 라비올리.
새우 만두 같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크림소스에 단호박소스가 더해져서 고소하면서 살짝 단 맛과 새우 만두(?)의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소스와 함께 먹도록 나온 올리브가 송송 박힌 빵.
빵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 요리가 나오기 전에 퍼포먼스로
다음 요리의 육수로 들어가는 야채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야채들로 6시간 이상 육수를 우린다고 합니다.
위에서 본 채소 육수로 맛을 낸 채소 파스타.
버섯은 따로 조리하지 않고 생버섯을 얇게 올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파스타 자체는 고기나 해산물 같은 건 전혀 없는 심플한 파스타였지만
정말 푹 우러난 야채의 단 맛이 좋았습니다.
굴과 관자가 들어간 수프
통통한 굴과 관자가 질기지 않게 딱 좋게 익혀져 있었고 향긋한 허브향과
해장국(?) 같은 국물 맛이 좋았습니다.
제철 생선. 대방어라고 하고 알배추와 쪽파를 직화로 살짝 태우고
김이 들어간 검은 소스와 퓌레, 바삭한 식감을 주는 곁가지가 함께 나옵니다.
저 검은 소스와 생선살이 조합되면 희한하게 춘장 비슷한 맛이 납니다.
따로 먹을 때는 안 느껴지는데 신기했습니다.
다음 나올 고기인 안심과 갈비살을 계피와 솔잎으로 훈연하는 모습이라며
퍼포먼스로 또 보여주셨습니다.
소고기. 비트. 라고 메뉴가 써있지만,
비트는 저 소스가 비트 소스일 뿐이고 메인은 소고기였습니다.
홀스래디쉬, 안심, 마늘쫑, 더덕, 잎에 싼 갈비살과 땅콩 퓌레
안심 한 덩이 다 주지 반만 주네.. 😪
갈비는 잎에 쌓여있어서 먹기 전까지 몰랐는데 달달한 갈비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이븐하게 훈연이 되었습니다.
딸기 디저트.
마찬가지로 바삭한 식감의 장식이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고
차가운 딸기, 그리고 가볍게 올리브 오일이 둘러져 있어서 청량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 고구마
마지막까지 아이스크림 위에 바삭한 고구마로 만든 칩을 얹고
아래에는 고구마 무스와 슈가파우더를 가볍게 뿌렸습니다.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어쩌다보니 올 해에만 두 번 방문했는데 여전히 맛있네요.
하지만 가격 인상 전의 6월의 섬머 시즌 메뉴가 더 맛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