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터치 5세대입니다. 거의 11년됐네요. iOS도 9인가에서 더 업글 지원안해줌 ㅋㅋ

디스플레이가 저렇게 들려서 거의 분리수준입니다.

그 와중에도 터치는 되더군요 ㅋㅋ

평소에 제 방에서 알람&블투음악재생용으로 쓰던건데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빵빵한거보고 화들짝 놀라서 충전기 선 뽑고 전원꺼서 분리해두었습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기기인데, 애플매장 찾아가도 수리의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ㅠㅠ

지난주 루리분들이 빨리 가보라고 해서 사무실 근처 안과에서 처방 받고 대략 일주일이 경과했으나 차도가 없어 어제 다시 방문했던 안과에 갔습니다.

좀 더 상세히 검사해본 결과 좌안의 망막부분이 찌그러진 탁구공마냥 부풀어올랐다고, 최대한 빨리 3차병원 예약을 잡아서 진료를 받아봐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강남 세브란스 병원부터 해서 이곳저곳 알아봤는데 건국대학교 병원이 오늘 오전에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여 예약후 대략 2시간동안(대학병원은 처음가봤는데 대기시간이 길더군요)검사 후 진료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꽤 명확하다고 '중심성 망막증' 이라고 하네요. 망막 뒤쪽에 물이 차는 병이라네요. 

사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병이 아니라고는 하는데 주요 원인으로는 30대 이상 남성, 흡연, 한약복용, 지병,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이 있다는데, 저는 30대이상 남성/스트레스? 정도밖에 안되서 의아하긴 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요하는 증상은 아니고, 일반적으로도 그냥 냅둬도 3~6개월 안에 70% 이상은 자연 회복된다고 하네요.

다만 물만 차는 것이 아니라 이물질 등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 달 뒤에 재검사를 받아보자는 소견과 먹는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눈에 뭐 칼이나 주사를 대거나 하는게 아니라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ㅠ

헤헿 이걸 한글로 즐기는 날이 올 줄이야 ㅠㅠ

많은 분들의 조언을 보고 바로 안과로 직행해서 몇가지 검사를 받고 처방받아왔습니다.

제가 시력이 워낙 좋아서(2.0) 안과를 방문한게 처음인데

지금 포커싱이 흐려진 상태에서도 눈가리고 하는 테스트는 왼쪽 1.5는 나오더군요(오른쪽 2.0)

기계로 검사해보니 왼쪽눈이 난시에 가깝게 수치가 나왔다고 하여 스팀펑크에 나오는 안경? 같은거 쓰고 렌즈 바꿔가며 테스트해봤는데

100%는 아니지만 90% 가깝게 회복하긴하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망막 문제면 렌즈 교체로도 효과가 없을텐데, 렌즈 교체로 수정이 가능한거 보면 각막건조나, 내부 부종의 가능성 같은걸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한동안은 각막영양제와 인공눈물 등으로 상태를 좀 더 보자고 하시네요. 냅다 짝짝이 안경을 맞출 수도 없고.. 눈이 적응(?)할 수도 있다고 하고..

일단 확실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답답한 기분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네요.

한쪽 눈만 갑작스런 난시가 오기도 하는가보네요 이거 참

증상은 일요일 저녁쯤? 부터 있었고 푹 자고 나면 나을 줄 나아지지않고 약국에서 안약사서 넣고 있긴한데 호전이 안되네요.

거울보면 실핏줄서있고 아픈? 상태처럼 보이긴한데 답답하네요 안과를 가봐야할까 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