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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일기(시즌2)] 음. 도서관 일하는 문의가 들어와서 좀 더 글을 남기자면 (7) 2019/05/01 AM 09:45

*지역이나 도서관 기반 사정에 상황이 다릅니다.

이 글도 참고만 하세요!


 

도서관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란 문의가 들어와서 글을 적습니다.

일단 사서직에 계시는 분들의 일은 모두 제외하고....................

 


기본적인 업무는 책 대출, 반납, 이용자들과의 응대입니다.

 

1. 응대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응대하면 괜찮습니다. 반말은 당연히 안되고요.

여러분이 능력에서 벗어나는 내용의 민원이라면 무조건, 담당 공무원에게 말씀하세요!

(예를 들어 열람실이 없는 도서관인데 열람실 설치해주세요! 등의 민원 같은 거.)

 

그러면 그 선에서 해결될 테니까요. 여러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민원은

여러분의 힘으로 해결해야한다, 라는 압박감을 가지지 마세요.

 


 

2. 큰 도서관들이나 큰 서점에 가면 책을 그냥 가지고 나가면 삐삐삐 울리는 게 있죠?

RFID라는 칩이 책에 내장된 상태에서 보안해제가 되지 않으면 소리가 나는 건데요.

(저거 붙이는 곳은 도서관마다 달라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대출대 앞에 커다란 판이 있다면 백퍼 RFID로 대출, 반납업무하는 곳입니다.

대출할 때, 보안이 해제되니까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단, 책 권수 꼭! 확인하세요. 다른 책을 읽어서 안 빌린 책이 대출되는 일이 없도록.


단, 지역 예산이 부족한 경우엔 바코드 리더기로 일일히.......................

RFID가 너무 예민해서 다른 책을 읽는 경우가 있지만, 바코드는 그런 일이 없거든요.

이용자 분한테 몇 권 대출되셨고요, 몇월 며칠까지 반납해주세요~ 라고 꼭 말씀해주세요.



초반에는 책 대출, 반납 업무가 주일 테니, 여기에 익숙해지세요.


 

 

3. 공고 등에 보면 책 목록 담당, 자료실 운영 등등이라는 게 있는데요.

책 목록 담당이라는 건, 도서관 서가에 배치될 책들 작업하는 거예요.


도서관에 있는 책등에 보면 청구번호 붙어있고, 앞면에 바코드 붙어있죠?

이게 다 작업해서 서가배치한 거랍니다........ㅡㅡ;;;;;;;;;;;;;;;;



먼저. 사서직 공무원 분들이 책에 등록번호랑 청구번호 부여하는 MARC 작업을 하고

(일반 공무직, 기간제 분들은 MARC 작업을 안 하니까 걱정 마세요!

만약에 사서자격증 있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여기서 등록번호랑 여러분의 기준으로 바코드 번호.

(EX. CH 11111)


청구번호는 813.8 ㅁ 866 ㅅ 이런 것들.



 

6X8 이나 5X7로 된 칸 라벨지에 청구번호 인쇄한 다음....................

(도서관마다 칸 라벨지 양식이 다르지만, 큰 도서관은 6X8 양식을 주로 써요.)


여러분께 청구번호와 등록번호가 같이 인쇄된 라벨지를 받게 될 거예요.

등록번호가 부여된 책을 목록에서 확인하면 라벨지와 바코드를 붙이게 될 거고요.

RFID 쓰는 곳이면 보안 칩도 이때 이식합니다.


 

바코드랑 RFID 칩 붙이는 건 어렵진 않아요. 책에 어디에 붙이라고 말씀해주시거든요.

다만, 복본(같은 책이 여러 권 들어온 거)이 있을 경우, 그 책이 맞는지 보시고....

 

 

청구번호 라벨지를 책등에 붙일 때, 청구번호가 잘 보이게 붙여야 해요.

 

예를 들어서 813.8 ㅅ686ㅁ 이라고 부여된 책에 라벨지를 붙일 경우....

라벨지에 저걸 출력하면


 

813.8

ㅅ686 ㅁ


이런 식으로 출력이 될 거예요.

 

단, 복본이나 시리즈물일 경우............


813.8

ㅅ686ㅁ

c.2


복본일 경우, 저렇게 나올 거고요.


813.8

ㅅ686ㅁ

v2


시리즈 물일 경우 이렇게 부여가 된답니다.


 

 

도서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813.8 ㅅ 686이라는 부분이 책등에 가능한 나오도록 붙이라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책을 찾을 때, 저 부분만 나와도 책을 찾을 순 있거든요.

뒤의 ㅁ은 옆으로 쏠려도 다른 부분이 괜찮으면 OK.이고.

번호랑, 앞 자음, 숫자는 반드시 잘 나오게 붙이면 괜찮아요!

 


그리고 책 안에도 바코드랑 청구번호 라벨지를 붙일 건데, 이건 어렵진 않은데

위치는 대개 책 제목하고 어디 출판사에서 몇년에 출간했다~~~ 하는 면에 붙일 거예요.

모르겠다면, 여러분이 일하실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집어서 찾아보면 됩니다 ㅡㅡ;;;;;;



청구번호 라벨지하고 바코드 붙이는 작업을 끝냈다면 북트럭에 순서에 맞게 꽂은 뒤에

나중에 사서 분들에게 말씀하시면, 전산으로 사서제한 해제한 뒤에 서가에 꽂아달라고 할 거예요.

대개 작업한 책들은 새 책 코너에 배가가 되기 때문에 번호에 맞춰서 꽂으면 완료!



음. 생각나는 대로 더 적겠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인 업무는 저거예요.

책 보수 얘기, 회원가입 얘기는 다음 글에서 적겠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달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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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ㅎㅎ

루니카™    친구신청

큰 도시에 있는 시립도서관이면 상호대차 서비스도 할 가능성도 있으니 그것도 알려드려요?

=ONE=    친구신청

대학 도서관에서 3년 정도 일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
종이먼지, 고서 곰팡이, 종이칼날 때문에 은근히 몸이 축나더라구요ㅠㅠ

루니카™    친구신청

저는 시립 쪽이었던지라 할 일이 더 많았죠 ㅋㅋㅋㅋㅋ;;;;;;;;;;;
작년엔 제적도서 정리해서 그 심점 잘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노반]    친구신청

뭐든 알려주시면 감사하죠 ^^

Minicoopung    친구신청

사촌동생이
작년에 국회도서관? 거기 붙어서 일하던데, 그 쪽은 어떤가요?

루니카™    친구신청

국립중앙도서관이랑 국회도서관은 잘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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