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더 개더링을 중학생 때부터 드문드문 해왔었는데 

예전에 사둔 카드들도 워낙 많고 또 정리를 잘 안하다보니

방구석에 쳐박아두고선 잊어버리기 쉽상이더라구요. 

방금 전공서적 정리좀 해버릴까 하고 꺼내들었는데

책에서 떨어진 요 카드들은 2010년에 나오고서

지금까지 재판이 안됬던 카드들인데 그 당시엔 5불쯤..

지금은?

현재 11배 떡상!! 3장 합 $ 165 개꿀존버 예아!!!!

바로 치킨 시켰습니다 크아 ㅠㅠ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관대해져야 하는걸까요? 어디까지가 돌이킬수 없는 잘못이며 어느 정도부터는 재평가를 받을 기회를 줄 수 있는걸까요? 여유가 없고 각박한 세상에선 누군가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반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잘못됬다고 판단한 이에겐 한없이 차갑게 대하기 마련이고 낙인을 찍다시피 하는 경우도 많지요. 남을 쉽사리 믿으면 다친다는 현실을 서로에게 체득시켜주는 비정한 사회의 일원인 저 역시도 그래서 누군가가 진심이니 뭐니 하는 말을 꺼내도 믿기보단 의심부터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만 되돌아보면 저도 남한테 용서를 받은 경우도 많고 앞으로도 실수를 하면서 살겠지 싶거든요. 어디까지 용서해 줄 수 있는 걸까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 작년 12월까지도 죽지 않고 생존해서 

내 피를 빨아가던 저 ㅆㅂ 모기 새끼를 방금 드디어 죽였습니다!!

12월에 마지막으로 보고서 그 뒤론 분명 보이진 않는데 자고나면

모기 물린 자국이 가끔 남아서 분명 숨어있으리라고 확신했는데

방금 MG 헤이즐 커스텀 만드는 중에 뭔가를 느끼고 돌아보니

벽에 붙어있길래 바로 쳐죽여버렸습니다아아!!

지금 전 건프라 만들다가 모기 새끼 한마리 잡고 기쁨에 겨워

감격의 요들송 한곡조 우렁차게 뽑아내는 중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승리를 후세에 알려야겠습니다 아아ㅠㅠ

항상 날선 상태로 긴장을 못풀고 살아가는건 힘드네요.

최소한 7일 중 하루, 인생의 1/7쯤만이라도 평소와는 다르게

못난 나 자신을 긍정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관대하게 살고싶습니다.

...뭐 어차피 있다가 히오스 깔짝하면 또 투덜투덜거리겠지만요. 

벌써 10년이 다되가는 명곡 하나 들으시면서 진짜 금요일을 시작해봅시다. 

롤러 할매

조심해 뒤를 봐 

롤러 할매가 쫓아온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하지만 왠지 밉지 않아 

역시 친할머니는 미워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