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행히 주 5일 근무중이고 근무 시간도 야근은 거의 없다보니
아직까진 업무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서 나가떨어진적은 없었는데
이번주 금요일엔 드디어 지금 회사 들어와서 첫 연차를 써보네요.
보름 전부터 불면증이 도져서 잠을 잘 못자서 힘든 것도 있지만
사실 이번주에 휴가를 하루라도 써야겠다고 절실히 느낀건
다른게 아니라 정말 지갑에 돈이 한푼도 없는 빈궁한 상황이라
그냥 집에좀 쳐박혀있자는 생각이 간절해서 입니다-_-;
이렇게까지 빠듯하게 지낸 적은 학생 때 이후론 정말 없었는데
가뜩이나 5월말에 PC+모니터 같이 질러서 300만원 지출에다가
6월달 스팀 여름세일에 게임도 지르면서 매직 더 개더링 쪽에도
지출을 꽤 했기 때문에 7월은 조용히 게임만 하며 돈 아끼자고
생각했건만 갑자기 저번달, 이번달 동안 결혼식, 장례식이 도합
네번이나 생겨서 이번주는 집에서 식사거리까지 챙겨나갔어요;
가뜩이나 쫄리는 마당인데 결혼식은 어떻게 대충 다녀오더라도
남 힘들때 챙겨주는게 더 중요하다보니 장례식은 도저히 싸게싸게
다녀올 수도 없었고 오며가며 간만에 보는 동생들한테 밥 한끼
대접한게 아주 결정적으로 지갑을 거덜을 내버렸네요.
금요일 오후에는 월급이 들어올테니 내일 하루만 꾹 참고 일하고
금요일엔 좀 집에서 쉬다가 월급 들어오면 뭐든간에 맛난것좀
먹고 근래들어 못샀던 만화책 같은거나 좀 사러 나가야겠네요.
내일 점심은 오뚜기 콕콕!콕 스파게티 컵라면에 바나나 확정입니다.
금요일이 정말 애타게 기다려지네요 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