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꿈꾸고 있습니다. 헤헤.
회사다니면서 그냥 이런 저런 허드렛일 하고 있는데 마땅히 잘하는 것도 없고 기술도 비전도 가지지 못한 채 나이만 늘어가고 갑갑한 상황인데요. 언제까지 직장인으로 돈 벌 수 있을것인가 하면 뭐 길어야 5년? 정도 아닐까...그리고 이후에 내가 돈 벌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없다. 뭐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집에서 끄적끄적 1인개발을 위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한 기획자 일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니 나도 이러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전부터 하고는 싶었지만 재능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포기한 만화(웹툰)쪽으로 방향을 잡아볼까 하여 뭐라도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중입니다.
저는 평소에 멍때리다가 이상한 생각을 자주 하기때문에 만화스토리로 할만한 얘깃거리들을 몇 개 대뇌에 저장하고 있는게 있는데...하나하나 풀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하여 그중에 하나 붙잡아 뭐라도 해보려고 스케치를 하고 있어요.
만화라는거 무척 어렵네요. 이야기를 구현화하는 단계인 콘티부터 턱턱 막히고 구성도 그렇고. 별 일 없으면 하루에 A4용지로 2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을 스케치하고 있는데...스케치일 뿐인데도 그림을 안 그린지 오래돼서인지, 원래 못 그려서인지의 중간 즈음에 있는 꼴로는 정말 힘들고 오래걸리네요. 그런데 네이버 등지에서 연재중인 작가분들은 일주일에 약 20페이지 분량+컬러인 만화를 완성하고 계시니 진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네요. 게다가 주2회 연재하는 분들도 있고요.
2페이지 스케치...진짜 스스로도 별거 아닌 양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새 매일 자정 넘어 퇴근하니 그마저도 좀 힘들긴 합니다.
그래도 좀 이번에 하는건 흐지부지해지지 않았으면 싶어서 꼭 동그라미 하나라도 쳐놓고 자려고 노력중입니다.
진짜...한 화라도 완성다운 완성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