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장비랑 롱보드 운반용 가방 등을 다 갖춘 후에나 타려고 대기타고 있던 와중에,
스노우보드를 탔던 친구가 쓰라고 헬멧과 손목보호대를 주면서 타러가자고 뽐뿌질을 해대는 통에 타러 갔습니다.
집 근처에 바로 보라매공원이 있고 여기에 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이 있는걸 알아서 주저없이 바로 갔죠.
가는 길은 도림천 가의 자전거도로를 통해 보드를 슬슬 타면서 갔습니다.
방향전환도 거의 못하고 내려서 방향돌려가면서ㅋ 걷는 속도로 보드를 타고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목표로 했던 지정장소까지 가는데 의외로 여태 보지 못했던 보드타는 사람들이 많았네요.
가는 길에만 한 다섯 명은 본듯? 그중 한 명은 또 치마 입은 여자사람.
암튼 도착하니 건장한 청년이 스케이트 보드로 플립이라고 하던가...그 점프해서 보드 휘리릭 돌려서 타는 그...몰라 암튼 그거 연습을 열심히 하더군요. 그래서 방해 안 되게 구석에서 슬슬 탔어요.
근데 바닥이 매우 잘 포장돼있어서 부드럽게 나가는데 정말 잘 나가더라구요.
크게 원을 그리면서 몇 바퀴 돌았는데 스스로 생각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잘 타져서 놀랐습니다.
잠시 탄 것 만으로도 오는 길에 자전거 도로에서 탔던 것보다 훨씬 잘 타지게 됐고요.
괜히 사람들이 입문자들에게 롱보드 추천한게 아니었나 싶고 그랬네요. 한 번도 안 넘어졌어요!
빠르게 걷는 수준의 속도지만 의외로 몸이 느끼는 속도는 제법 돼서 스릴ㅋ있고 재밌고 좋습니다. 운동도 꽤 되는듯.
아 지지했던 왼다리가 슬슬 아파오는게 타라는 대로 잘 탄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아 재밌당ㅋ
일단 왼발 오른발 양 발로 자유롭게 탈 수 있을 때까지 탄 다음에 다음 단계를 생각해봐야겠네요.
으 롱보드 가방은 어디서 구하지가 지금의 걱정
롱보드는 간지나게 들고다녀야죠! 지만 저도 매고다닐 끈같은거 어디서 싸게 못구하나 찾는중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