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악평 투성이인 영화가 돼버려서 예매하고 나서 조금 불안한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만 저는 재밌고 즐겁게 봤습니다.
재미 없고 유치하다, 뭐 영화적 장치가 빈약하다 그런거 다 나오기에 부족함 없는 영화는 확실하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이걸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이 영화는 그냥 노리고 만든 B급영화이기 때문입니다.
SF블록버스터를 만들려다 실패한 그저그런 영화가 아니라 그냥 정체는 그저그래야할 수 밖에 없는 B급!
그럼에도 좀 받아들이기 싫은 장면들도 더러 있습니다만은 그냥 B급 정서가 과했다고 해두죠.
큥퓨리처럼 막나가지 못한게 좀 아쉬우면서도 다행인 느낌도 있고요.
믿고 안 보는 애덤 스미스 뭐 그렇게도 지칭하시던데 제가 보기엔 그냥 배역에 잘 어울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nerd가 잘 어울리는지도...
왕좌의 게임의 티리온 라니스터도 나옵니다. 네드 스타크도 나와요ㅋ
아무튼 정말 유쾌하게 잘 봤습니다. 80년대 게임들을 가지고 만든 영화라 그런지 패미컴 현역으로 즐겼다는게 슬프기도 하고ㅠㅠ 향수도 좀 있고 복잡한 느낌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OST선정도 되게 좋았어요.
그리고 픽셀들의 색이 굉장히 곱습니다. 보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