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파판14로 인해 격조하였습니다.
요즘 모웹툰기업과 계약문제로 웹툰 작가들 심기가 여럿 불편하게 된 것, 여러분도 아실겁니다.
이게 비단 창작자와 회사의 문제라기엔 사실 갑과 을이 보편화된 한국에선 그냥 사람과 기업의 문제이기도 하죠.
일단 저는 당사자도 아니고 직접적으로 들은 바도 없어서 아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뭐는 뭐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한쪽의 말만 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하니 그 계약이 어떻고 그런 불확실한 사항에 대해서는 다 알려지면 그때나 뒷담 하기로 하고요.
뭐 그 건에 대해서는 루리웹에서도 제법 시끌했었죠. 엊그제만 봐도 특정인이 특정 기업 관련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고 특정 누구는 작가를 가리켜 "도태되면 죽어라"하는 골자의 선동문구를 뿌려서 리플이 100개를 훌쩍 넘기는게 하나가 아니었으니까요.
암튼 그러던 와중에 오늘은 네이버 웹툰 우리들은 푸르다의 작가 문택수 작가님이 트위터에다 작가들에게 부당하다 싶은 건에 대해 글을 올렸습니다. 뭐 출판만화도 아닌 업로드 방식의 웹툰이 연재당일도 아니고 2-3일전에 회사에 넘기지 않았다고하여 회사에서 강제로 휴재와 고료삭감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는 다른 식의 징계를 해야한다...뭐 그런 것들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물론 이 유리멘탈에 가끔 부족한 밑천을 손수 드러내는 언동을 하는 문택수 작가님답게 뭐 작가 개인이 업로드를 하는 시스템이니 하는 삼천포를 향해 가긴 했지만요.
그러고 있는데 뭔 이유로 팔로우됐는진 몰라도 아마 다분히 스크롤하다 잘못 클릭해서 팔로우 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이의 트윗에 \9인가 하는 사람이 문작가의 트윗을 캡쳐해서 조롱을 하고 있더군요.
이는 문택수 작가님의 트윗중 일부
보는 순간 화가 확 나서 요렇게 캡쳐를 하고 그 사람의 말을 인용하여 이상한건 그쪽임을 피력하는 트윗을 했는데 누가 그걸 보고 그양반을 조롱한다며 당사자에게 알렸고 그 \9이란 사람은 당당하게도 자신은 웃자고 한말도 아니고 너야말로 이상한 놈이라는 멘션을 날렸더라구요.
아 물론 순수하게 뒷쪽 글만 보아 작가들이 업로드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의견에 대한 비웃음이면 뭐 충분히 공감하겠지만, 작가들에 대한 부당대우의 개선을 토로하던 말이 주된 골자였기때문에 결코 곱게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이런걸 보고 있는데 영화보고 밥사들고 오는 길이라 뭐 당작 타박은 못하고 오면서 가만히 생각하게 됐습니다.
진짜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진게 이상하고 잘못된 것인가...하고 잠시 얼빠진 생각도 했네요.
다 됐고, 스스로의 권익에 대한 외침에 조금도 스스럼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