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딕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아주 큰 덩어리가 되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네.
저도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트위터 이용하면서 여기 저기 그림으로 알고 지낸 분들이나 멋진 그림을 그리는 분들과 성별 구분없이 서로 팔로우도 하고 알고 지내고 그랬었는데...
정말이지, 과장않고 팔로우 하고 있는 여성 그림쟁이, 업계 종사자(혹은 희망자)분들은 말이 없으신 분 빼고는 다 이번 사태는 넥슨 측의 잘못이라고 못을 박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한 두 명이 넥슨 보이콧 태그를 달았을때는 어휴, 메갈은 일베같은 데예요;; 라고 말을 해봤지만 귓등으로도 안 듣고...되레 어디가 같냐며 역정을 내는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트위터 앱 삭제를 해버렸네요. 페북도 지웠고. 그들과 같이 하던 온라인 게임에서는 이미 인사도 받아주지 않습니다ㅋ
안 들어간 지 이삼일 됐고해서 지금 당장의 분위기는 모릅니다만, 뉴스에도 나오고 웹툰을 비롯한 서브컬쳐 시장에 리틀보이가 몇 번이나 떨이지는걸 보고 있는데...
아마, 그녀들은 뭐가 잘못된 건 지도, 뭐가 문젠지도, 문제가 얼마나 큰 건지도 모를거라고 확신합니다.
정말이지 트위터를 비롯, 온라인 내에서 그림쟁이들은 자기들끼리의 커넥션이 되게 굳건해요. 그리고 거의 외나무 다리에서의 일방통행인 소통이라 좋으면 받고 싫으면 차단하는 아주 혼자 편한 구역에서 살 수 있는거예요. 특히나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일 수록 말이죠.
그러다보니 모이는 정보도 다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들릴테고, 아주 확신에 차있을겁니다. 메갈4는 메갈과 관계 없는 온건한 단체이고 남자들이 성평등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박해를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겠지요.
그예로 메갈을 지지한다는 작가, 그림쟁이가 부지불식간에 수십명 단위로 늘어난거구요. 소설가니 뭐 그런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림을 직접 그리는 업종에 있다는걸 보면 제가 앞서 말한대로 지극히 사적인 통로로만 오는 정보를 물고 있는거고요.
그래서 이 싸움은 그냥 양측 별다른 소득없이 그냥 서로 피곤해져서 소강상태가 될거라고 봅니다. 그냥 시장만 초토화 되는 결말이고요.
자기들 딴에는 나름 불의에 맞서 싸우는 느낌일테고, 끝까지 자기가 옳을 테지만 이대로 계속 가서 웹툰, 노벨 시장이 규제를 당하고 축소되고 난 뒤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안타깝지만 그게 언제나 저런 극단주의자들의 말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