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남은 부분에 마감제를 뿌려 pg밴시를 대충 끝을 내었습니다.
정말 접합선을 정리하고 마스킹을 해대고 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고 힘들었는데...이렇게 끝을 내버리니 뿌듯하네요.
물론 조립할 때 보니 옆구리의 도색이 마구 벗겨져 있다거나 뭐...안 좋은 것들이 몹시 많았지만, 원체 어두운 색이라 밝은데서 들고 훑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더라구요.
걍 둡니다.
완성했어요 뿌듯합니다.
하비샵 갔다가 전시된 유니콘을 보고 우와 크다...싶어서 사게 된 녀석인데 말이죠. 쌍으로 나온 녀석을 하나만 두기엔 좀 안타까워서 밴시까지 구입했고요.
원래는 pg유니콘 풀아머유닛을 구하고 싶어서 루리웹 중고장터를 돌아다니다가 밴시+LED+암드아머 풀셋을 파시는 분이 계셔서 32만원에 구입을 하였는데요 이때가 4월이었어요.
어딘가에선지 몰라도 밴시의 잉여부품으로 유니콘 처지고 빠지는 어깨를 손볼 수 있다는 말을 본 거 같아 밴시부터 만들었습니다. 한달을 넘게 묵혀두다 안 만들면 영원히 못 만들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상 밑에 속 상자를 넣어두고 틈틈이 작업하여...끝을 냈네요. 물론 아직 상자만 열어본 프라탑이 10개도 넘게 쌓여있습니다. 만들다 만 녀석들도 10개쯤 있고요.(아 사포질 너무 지겹...)
정말로 배선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잘못된 점이 있어서 헛웃음만ㅋㅋ그래도 잘 나오게 됐으니 됐습니다.
유니콘은 정말 큽니다. 옆의 스트라이크를 MG로 착각하게 만들만큼 크지요.
덕분에...진짜로 둘 데가 없어요. 손바닥만한 방구석에 장난감도 많아서 뭘 억지로라도 구겨넣을 구석이 한개도 없어요!
물론 그냥 집 안에 둘 수가 없다 뭐 그런 건 아니지만 전시를 목적으로 두는게 아니라 보관 수준으로밖에 방치해 둘 수 없다는 그런 헿헤...
그마저도 이녀석으로 리얼 리미트라 PG유니콘까지 만들면 걔는 정말 둘 데가 없습니다. 냉장고 위를 치우고 그 위에다 두든가 할 수 밖에요.
책이나 게임들을 정리하고 책장에 넣는다 해도 겨우 스트라이크나 더블오로 가득차버리는 곳에 높이 57cm짜리가 들어갈 수 있을 리는 만무하죠.
그래도 만들어야 프라탑을 허물 수 있으니...다음은 쌓여가는 프레임암즈걸을 만들 지, 아님 유니콘을 만들어 쌍을 맞출 지 고민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