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 제대후부터 몸에 열이 많아 더위에 엄청 약해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 되었습니다.
여름군번이어서 그런지 한겨울을 최전방에 있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군대 있는 동안에도 몸이 이상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었거든요.
아무튼, 10여년을 여름마다 죽겠네 뒤지겠네 하면서 사는게 익숙해진 와중에...
최근들어 정말 이상하게도 더운건지 딱히 잘 모르겠다 싶은 기온에서도 땀을 뻘뻘흘립니다. 머리에서만요.
보통은 이마, 목에 가까운 후두부쪽에서 흘렸던 예년과 달리 정수리에까지 열기로 인해 땀이 가득차요.
너무 괴로워서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은 여름동안 건너 뛰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냥 힘듭니다.
그래서 의학의 힘을 빌리려고 하는데 딱히 양의학 병원에 가서는 어느 과를 가야 할지 감도 안 잡혀서 일단 한의원엘 가볼 생각이긴 합니다.
으...가자니 머리에 침 놓을까봐 무섭기도 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