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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보험 덜컥덜컥 들었더니 (9) 2017/09/05 PM 01:59
거절을 잘 못하는 불편한 타입이라 보험을 몇개 든게 있습니다...

뭐 암보험 하나, 생명보험 하나, 상해보험 하나, 예금보험 하나 이렇게 들었는데 저중에 생명보험만 제 의사로 든게 아니었고...나머지 셋이 전화 받고 거절을 못해서 ㅠㅠ 가입한건데요

이미 10년이 된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최근 게임기획자에서 보험쟁이로 전직한 친구놈한테 실비보험을 들으려고(들게된 경위는 실비보험인줄 알았던 상해보험이 저에게 쓸모가 없다는걸 알아버린 이유) 본건데...들어있는 상품이 생명보험 빼고는 다 별로라고 다른걸로 바꾸든지 하지 말든지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알아봤더니 해지시 환급받는돈이 정말 터무니 없는 수준 아니겠습니까.

 

예금보험도 월 20만원씩 내는데 10년을 넣었으니 돈이 꽤 모였겠다 싶어서 원금 찾는 정도면 그냥 해지해서 정기예금을 넣든지 해야지 싶었는데,

해지 환급금은 원금의 약 60%...?! 

암보험은 10년이 되니 98%를 환급받을 수 있었고요. 여기까지는 일단 돈이 아까운 것도 있고 보험쟁이 친구가 둬서 이득일지 손해일지 알아보겠다며 일단 냅두래서 뒀고요. 

 

정말 쓸데 없는 상해보험은 28600원씩 35개월을 납입했는데 환급금은 11만원!!  ...해지했습니다.

정말 큰 가르침을 받았네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전화로 보험 어쩌구 하면 무조건 거절할 수 있는 몸이 되어버렸어요. 큰 가르침...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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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oBell    친구신청

환급금이 높을 타이밍일 수록 해지하면 손해입니다...(많이 돌려줄테니 해지해줘,,이런뜻이죠)

달콤한그대    친구신청

저도 친구라는놈이 직장다니면서 들어줬는데 지는 그만두고 딴거하더라 어이없어서 바로 해지함

버섯커    친구신청

비싸게 배운거 꼭 잘 활용할수있기를

bomtoki    친구신청

환급금이 높다고 좋은 보험이 아니구요. 오히려 환급금이 없으면 월 납입료가 적고 상황에 따라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로 환급해주는 보험사는 없어요. 다 장사꾼들이거든요..
실비는 환급금이 원래 없고..적립금이나 기타 특약이 들어가면 환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상해보험이 실비+상해로 구성되어 있는지 혹시 모르겠네요. 그리고 지금 암보험이 예전의 암보험보다 좋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텐데..
우선 대부분의 보험쟁이들은 기존 보험들의 단점을 부각시키고 해지하게 만든 뒤 자신의 것으로 새로 가입시킵니다.
조심하세욧! (친구분 이야기 아님)

피까마귀    친구신청

보험은 정말 공부 많이 하고 들어야됨... 어려워요... 돈안줄려고 약관을 몇번씩 꼬아놔서...

등대인간    친구신청

전에 멋도 모르고 지인 소개로 들었다가... 생돈 날리고
친한 언니가 보험쪽이라 싹 다 정리해줬네요. 환급은 안되거나 적게 되더라도 대신 좀 저렴하고 최대한 혜택 좋은 걸로 들었어요.
지금은 필요한 것만 들어놔서 더 이상 들 것도 없구 실비덕분에 검사비나 치료비 같은거
수수료만 빼고 거의 받는지라 아파도 돈 걱정이 별로 안되니 좋아요.
주변에 보험때문에 생돈 퍼붓다가 날리는 사람 많더라구요. 애 키운다고 힘들어서 해지했는데 덜컥 암걸린 사람도 있고.. ㅠㅠ

MasterMind    친구신청

보험사는 다 양아치 새키들이죠.
특히 한창 광고하고 추천하는 것들... 정말 가입자에게 좋으면 돈 써서 광고할리가 없죠.

비오네    친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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