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단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정말 작아요. 가로세로 4.5m정도 씩 됩니다. 아무튼 그래도 신축에 전세로 전세금 인상 한 번 없이 5년을 살고 있는데요 얼마전부터 층간소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냥 사람이 발꿈치로 쿵쿵 걷는소리는 별로 안 나고 뭔가 콰당 쿠당 우당탕 하고 가구를 내려놓거나 의자를 넘어뜨렸나 싶은 쿵쾅거림이 시도 때도 없이 나요.
처음엔 이사를 하나 싶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니 이사를 해도 이 손바닥만한 방에 뭐 놓을 짐이 많아서 몇 주를 쿵쾅댈 수 있나 싶습니다.
윗집에 항의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지난번 택배 실수로 윗집으로 온걸 개봉해버렸던지라 살짝 미안한 마음에 좀만 참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이거 날이 가도 나아지질 않습니다. 아니 내 방 문앞에 있어서 내건 줄 알았지...
당장 내일 문앞에 쪽지라도 붙여놓고 오려는데 뭐 어떻게 써야 기분 안 나쁘면서 주의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