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취업을 해버리는 바람에 월요일부터 출근입니다. 통보를 수요일날 받았네요.
지난회사 관두고 두달을 넘게 놀았는데...
지난 두달여를 되짚어 보니 한게 없네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놀기만 했는데...
왠지 의기소침해져서 뜬구름 잡듯 생각했던 운동해서 살빼기와 프라모델 몇 개 도색해서 완성하기로 했던게 흐지부지 해졌어요.
운동도 쉬어 매일 가도 모자란 헬스장을 단 한 번도 안 가고, 프라모델 도색해서 완성한 것도 그 전부터 하다 남은거 대충 해서 끝낸 둘 뿐 이고(부품 다듬다 쌓아논것만 한가득)
기타는 뭐 그냥 게임 클리어한거 한 두개랑 온라인게임 레벨 몇개 올린게 전부네요.
대체 한게 뭐 아무것도 없네.
그냥 인생에서 2달이 사라진거 같은 허망한 느낌...되게 서운합니다. 또 시간은 엄청 빨리 갔어요.
이 기간엔 뭘 했지~하고 기억날만한 무언가를 확실하게 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어요.
여러분도 기약없이 놀게 될 때 꼭 계획 잡으시고요. 최소 아무 계획 없이 놀겠다는 계획이라도 말이죠.
뭐 제가 수습기간도 못 버티고든 수습기간 끝났다고든 3개월 내로 해고 돼서 또 놀게 되면 그땐 정말 각잡고 계획을 세워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