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계신 부모님 댁에 쭈쭈라는 이름의 개가 있습니다.
나이는 이제 두 살 정도...주인 없는 동네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기를 사람 없으면 한 마리 데려올까 하시는걸 들었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뭔가 억울하고 소심하게 생긴 작은 개인데 활발하고 가족들을 참 좋아하는 개입니다.
오늘은 갑자기 동물병원에서 카드를 썼다는 명세표가 문자로 와서 뭔일인가 싶어 부모님께 연락드렸더니
쭈쭈가 큰 개한테 물려서 크게 다쳐서 살 가망이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입원도 안 시키셨다고.
수화기 너머로 쭈쭈가 힘없이 계속 그르릉 거리고 있는게 계속 들려서 참 속상하고 안타깝고 슬프네요.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아니 왜 개를 물어 개새끼가...어휴
아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