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 하나가 급히 내일까지 큰 돈이 필요하다며 빌려달라는 것입니다. 되는대로, 많이, 최대한.
뭐 전 회사에서 전세자금 대출받은걸 당장 돌려줘야 되는데 계약이 7월이라 당장 융통이 안 된다 뭐 그러더라고요.
돈 없다고 잡아 떼기엔 이미 이놈은 재산관리랑 어쩌구 저쩌구 해서 제 통장 사정도 대충 아는 놈이라 거짓말 할 수도 없었고...
엄청 급하대서 통장에서 몇 백만원 남기고 탁 털어줬는데 이렇게 큰 돈 거래는 가족들이랑도 해본 적이 없어서 얼떨떨한데...
이 사실을 여친에게 말하니 눈물을 뚝뚝 흘릴정도로 화를 내고 있고 다른 친구들도 되게 어이없어 하고 있습니다.
뭐 저라도 남 일이라면 그랬을거 같은데...이상하게 언젠가부터 금전감각이 많이 둔해져서 사실 감이 잘 안 와요. 수입 지출에.
아무튼 그래도 돈은 중요한거니 확실히 해둬야겠다 싶어서 차용증이란 것도 써보고 하려하는데 이외에 뭐가 필요할까요?
차용증도 공인인증을 받네 하는거 같은데 이것도 잘 모르겠고 저는 어찌해야 좋을 지@_@
담번엔 주변의 반응부터 보고 빌려줄 금액이나 시기를 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