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일단 순수 저의 이야기입니다.
일전에 1월부터 다이어트를 했는데 조금 빠지고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었지요.조언을 받아들여 아침으로도 적게나마 뭘 먹기 시작하고 운동도 유산소를 조금씩 더 늘리고 그러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한두달이 지난 지금은...
정말 상황이 매우 안 좋습니다.
정말로요.
뭐 일단 상황만 놓고 말씀드리자면,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모와 극심한 피로, 복합적인 이유에서 오는 스트레스까지 해서~
망신창이가 됐습니다.
처음 머리가 마구 빠질때는 뭐 샴푸를 새로 바꾼 시점이어서 샴푸가 안 맞나보다 해서 바꿨는데 전혀 나아지질 않고...이어서는 이마의 헤어라인을 따라서 뾰루지가 빠바박 나더군요...
그렇게 일시적인 거겠지 곧 낫겠지-하며 한달여를 지냈더니 머리 상황이 정말 슬프게도...탈모관리센터를 갈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지인찬스로 할인을 받았으나 6개월 141만원...일시불요. 뾰루지도 모공이 막혀서 그리 되고 그래서 탈모도...크흑 정말 많이 휑해졌습니다. 진짜 관리사분 말대로 제발 다시 자라나 주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그리고 몸의 피로. 탈모관리를 받을 그 무렵부터 몸이 피로한게 평소이상이더라고요. 심한 날은 정말로 아침에 눈떴을때의 그 무거운 몸상태가 하루종일 이어지고 일주일 대부분의 날이 그보다 조금 나은 정도여서 운동은 엄두도 못 낼정도이고...말도 못하겠더군요...일요일은 막 열시간 자고 일어나서 또 낮잠자고 그런 생활을 하게 되고 그랬습니다.
그러고나니 진짜 내 몸이 위험하구나 싶어서 두유나 닭가슴살 먹던 저녁식단을 폐기하고 일반식으로 도로 바꿨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순조롭게 살이 찌네요. 그래서 지금은 다이어트 시작즈음의 몸무게로...한달도 채 되지 않아 복귀됐습니다.
정말 스트레스는 안 가지려고 노력해도 안 되네요. 염병할놈의 몸뚱이 염병할 다이어트.
노력에 대한 보상은 개뿔 없고 상처만 잔뜩 안아버리니 되게 허무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