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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포기는 배신하지 않는다 (0) 2019/01/17 AM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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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그 뭐시냐 그..

작년 한 해 나름 무던히 이것 저것 노력을 한다고 해봤지만 얻은거 없고 도리어 잃기만 한 지난해를 보내고 나니 다 부질없고...

그냥 그렇게 사니까  전전년도보다 나이브하고 드라이한 감정이 돼버렸습니다. 날카롭고. 매사 짜증만 나네요.

노력 이 새끼 이거 엄청 배신 잘하고 보답 없는 놈이에요. 누구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씨부려 싼 인간이.

죽어라 노력해서 원하는걸 얻었다 칩시다. 이게 뭐 RPG게임 레벨노가다마냥 뭐 눈에 보이는 기준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게 뭐 누구는 10만큼 노력했다 치고 나는 1만큼만 했다고 했을때 그 1만큼에 대한 노력의 대가는 어딨냐고욧. 없지 않습니까.

아 노력 진짜 재수없다~ 노력 개새끼.

 

아무튼 그러다보니 요즘에 부쩍 재능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짐을 느낍니다.

첫번째로는 국내 가수중 딘 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대단하네요. 노래도 좋고. 자기가 만든거고, 여기저기 피쳐링 하는게

되게 인싸같고...보컬도 아무나 쉽게 흉내내지 못할 스타일리쉬함이 있고...그냥 하니까 되던데? 같은 느낌을 막 받아버렸더니 되게 스타 같아요 정말.

음반도 샀습니다.

 

뭐 그림쟁이는 원화가나 만화가로 성공한 사람들 원체 많아서 그냥 다 부럽고...원래 전부터 부러웠는데 요즘은 좀 더 사무치게 부럽네요.

당장 비전도 안 보이고 재능의 한계도 이미 한참전에 와서 회사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엄청 드네요.

뭘 해먹고 살아야 될지 막막하기도 하고 딱히 뭐 하고 싶은것도 없고...뭐 그림 잘 그리면 만화가나 그런거 하고 싶긴 한데 그것도 엄청 힘들겠죠. 

뭐 일단 잘하는 것부터가 힘든거니까.

 

그러다가 오늘은 급기야 잘생기고 키 큰 사람마저 부러워지는거예요ㅋㅋㅋ

지금은 뭐 배나오고 털난 30대 후반 아저씨일 뿐이고...인기도 없습니다. 

 

 

아 전부 태어날때부터 갖고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 뿐이야. 

깊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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