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pd가 마지막까지 업무강요를 하며 퇴사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글을 올렸었지요.
조언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요 모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별 문제 없이 해결되어 무사히 어제 퇴사를 마치고 집에서 퍼질러 잔 후
지금 백수 첫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껄껄껄-
일단 주변 사람의 조언대로 인사팀과 대표 등에게 이러한 상황인데 정말 pd의 말대로 진행이 되는지를 질문하면서
퇴사 통보를 받은 날부터 사건이 있던 날까지의 특이사항을 간략하게 기재하였지요.
-7월 5일 권고사직을 통보받았으며 이때 어떤 조건으로~솰라솰라~ 7월 20일 오후 회의에서~솰라솰라~
아무튼 최대한 감정이 내비치지 않게 벌어진 일에 대해서만 기록을 하고 말미에만 내가 노무사라도 찾아갈까?를 우회해서 적어주고 29일 자정을 살짝 넘긴 시간에 전달 하였는데요.
자고 일어나 출근을 하고 여전히 바쁜 업무가 있어서 체크하고 잠깐 메일을 봤는데, 대표님한테 제 개인 계정으로 메일이 왔더라고요.
-일이 이렇게 된 데에 미안하며~솰라솰라~퇴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으며~솰라솰라
그리고 곧 이어 인사팀에서도 찾아와서 퇴사에 변동사항 없으니 예정대로 진행하시면 되고...이후로는 살짝 PD 뒷담화ㅋㅋ 사람이 왜 저러냐며-
가 되어서 멀쩡히 퇴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후쯤 돼서 PC포맷하고 그러고 있는데 PD가 있는 팀에 있는 친분이 있는 기획자 한 분이 오셔서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왜인진 모르지만 PD가 아침부터 혼자 씩씩거리면서 한참 저기압이라 자리를 비우기가 힘든 분위기다...
라고요.
ㅋㅋ..ㅋㅋㅋ왜 아침부터 저기압이셨을까ㅋㅋㅋㅋㅋ 너무ㅋㅋㅋㅋㅋ 궁금하지만ㅋㅋ
그러시라고 냅두고 나와버렸지요.
아 백수가 된 기분 상쾌하네요. 노는 김에 슬슬 다시 운동도 해보고 하렵니다.
다들 고맙습니다!
진짜 저런 사람은 없어저야지 도와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