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 어디서부터의 안 좋은 일을 얘기하여야…
일단 뭐 집에 하자가 있어서 중도 퇴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냥 빠르고 탈 없이 나가기 위해 이사 비용 등은 저희가 부담하기로 하였고요.
여기저기 알아보다 금액의 벽이 높기도 하고 주말 평일 집 보러 다니는 것도 피곤하여,
그냥 싸고 낡은 집으로 계약했습니다. 역에서 멀지만 언덕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
아버지께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타박상 수차례, 뇌졸중, 고혈압 등을 앓고 계시는데
먼젓번 초음파에서 뭔가 이상하다며 전문의 상담을 다시 예약하더라고요. 당연히…별 일 없지 않고서야 전문의를 대동해 다시 진료를 한다,
그럴 순 없을테니 뭔가 안 좋으시구나 했는데
간암 판정을 받으셨네요.
어머니께서는 독한 약을 수년째 드시는데 간 관련 약을 하나도 처방해주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셨던 터라 병원이 살짝 야속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 싼 집으로 가게 되어 부모님께 빚졌던 보증금 5천만원을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치료비가 없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싶은데
테레비에 웬 꼴뚜기 같은게 손흔들고 있는 것이 의료민영화 하네 마네 하는 그런 놈이라 빡이 치네요.
더 자세한건 다음달에 입원하시어 진행 정도나 전이 등을 알기 위해 정밀검사를 하신 후에 듣겠지요.
연세도 많으신데 끙.
저도 나이들어보니 내가 아픈것보다 가족이 아픈게 더 겁나는데
주인장님은 오죽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