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개월이 지나 이번 주 화요일 수습 심사를 통과하여 정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프로젝트 드랍으로 인한 팀 전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짝짝짝~
아아 3개월 전에 엄청 고민하다 선택한 곳인데 이런 상황이 되었어요.
물론 그때 고민하던 다른 곳을 갔다 한들 잘 되었을 거란 보장은 없긴 합니다. 거긴 뭐 지난달인가 지지난 달인가에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해고를 했다니까 그때 제가 포함되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스읍- 제일 큰 문제가 한 달치 위로금이야 받지만 서도 아부지 병원비로 매달 수십만원-기백만원 씩 깨지는데 이거 곤란하네요.
서둘러 직장을 다시 구한다고 구해질 거란 보장도 없고. 요번엔 빠르게 구하고 빠르게 들어왔음에도 2주도 더 걸렸으니까요.
암튼 그렇습니다.
최근 5년간 종합검진도 못 받아서 몸 상태가 어떻게 망가졌을지 확인을 해봐야 되는 터라 그거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짱 도루묵이 되었어요.
어째 수습 통과하면 입사 선물로 가전제품 선택해서 받는 거랑 건강검진 안내부터 해준다는 데 메일이 없길래 뭔가 했더니 이거였던 거였구나 싶습니다.
껄껄. 그래서 저 여기 추천 해준 아가씨는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고.
흐음 근데 저는, 지난 3개월간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방향성과 관련하여 굉장히 일이 힘들었고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 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어서 뭐 그냥~ 이것도 괜찮겠지 싶긴 하고요.
물론 당장 다음달에 어머니한테 건강보험 끊겼다는 편지 도착 전에 회사 잘렸음을 얘기해야 되는 씁쓸함도 곤란하고 그렇지만요.
올해는 아직 상반기임에도 참으로 여러가지 일들로 운이 굉장히 애매하게 안 좋네요~
참 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