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봬러 청주에 왔습니다.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환승할 곳까지 왔는데 버스정류장 몇 미터 앞에 왔을때 정체가 시작됐어요.
서행으로 1미터 남짓 가다 서다를 반복했는데 여기서 의외로 시간이 좀 소요됐습니다.
그때 내리려고 뒷문에 있던 승객중 학생으로 보이는 친구가 운전석으로 가더니
아저씨, 왜 안 내려줘요? 예?
하고 엄청 퉁명스럽게 묻는겁니다. 싸움 거는 줄 알았어요.
이에 기사님이 대답을 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이어 정체가 끝나 정류장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내리면서 계속 저 새낀 뭐지…싶더라고요.
내릴 때가 됐는데 벨을 실수로 못 눌렀거나 등의 이유로 내려달라고 요청을 하는 것만 봐왔는데
왜 안 내려주느냐고 윽박지르는건…제가 아직 덜 살아봐서 처음 보는 것일까요…
요즘 애들이 이상한건지도 모르겠지만.
그새낀 뭐였을까요…별 일도 아닌거 같은데 참 신기해서 기억에서 떠나질 않네요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