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한 달 째...몹시 기분이 처지고 수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미래의 백수 모습에 지레 겁먹고 움츠러든 모습을 스스로 깨닫는 것도 스트레스더라고요.
그래서... 이 삼 년 고민했던 32인치 모니터를 주문해버렸습니다(며칠 전에 올렸던 그 특가 모니터). 모니터 암도 새로 사야했네요.
모니터 바꾸는 김에 모니터보다 더 오래 쓴 키보드도 치우고 얼마 전에 반응 뜨거웠던 독거미? 인가 뭐 그거 정발판으로 기계식 키보드에도 입문했고요, 마우스도 얼마 전에 무선 버티컬로 산 거, 더블로 무선을 사용케 되었습니다.
뭐...그리고 헤드폰과 게임패드 거치할 스탠드도 새로 주문했고요. 고장나서 충전 안 되는 모쇼의 로봇모양 충전기도 신모델로 새로 샀습니다.
아무튼 이리 돈을 쓰고 배송 받은 것들 하나하나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기분이 좋긴 하네요.
보통 예쁜 피규어 같은 것도 배송 받아서 뜯는 순간까지만 좋은데ㅋ 쓰고 있는 지금까지 확실히 쭉 이어지는 걸 보니 기분 전환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암튼 모니터 등등의 느낀점이 있는데요,
24인치에서 27인치로 늘렸을땐 구분이 잘 안 되는 정도의 크기 변화였는데, 27인치에서 32인치로의 변화는 꽤 크게 체감 되네요.
문제는...픽셀피치도 커지는 바람에 스텔라 블레이드 켜봤다가 그래픽이 이렇게 문제가 있었나..? 싶었습니다. 진짜 꽤 쇼크였어요.
HDR된다는거 같은데 적용하는 법도 좀 찾아보고 그래야겠습니다. 사운드 아웃 단자가 4극단자 하나만 덜렁있고 일반 단자가 없어서 엄청 놀랐습니다.
키보드는 텐키리스도, 기계식도 처음 써보는데도 괜찮네요.
키보드 치는 소리도 조용허고...키캡도 예쁜걸로 구해다 끼워보고 싶습니다. 키캡 구입처 추천 부탁드립니다(?)모쇼 무성후 충전기를 작년 이맘때 샀었는데 슬롯 하나가 불량으로 왔던 건데...어차피 슬롯이야 많으니 걍 쓰자 하고 썼는데 딱 일년 되고 고장ㅋㅋ
그냥 어댑터 놓자니 뭔가 허전하여 후속모델인 랜슬롯 사버렸습니다. 하얀 게 화사하고 좋네요.
암튼 좋습니다. 좋네요.
그리고 역시나 그런 것도 사서 써봐야 뭐가 나쁜지 좋은지 알게 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