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예전에 봤던 사람들(주로 인터넷을 통해) 생각이 나네요.
한 10년쯤 전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봤던 스스로 15살 동인녀라 지칭하며 남고 학생의 70%는 호모라던 그 애는 지금 뭐하며 살까...탈덕하고 일코하며 지낼까 아님 부녀자로 진급해 덕내나는 20대를 보내고 있을까...
누군가에게 라크스?던가? 암튼 어느 건담캐릭터 욕하지 말라며...더이상 욕하면 내가 당신한테 똑같이 욕할거라던 아이는 뭐하고 살까. 군댄 다녀왔을까...
어느 실험방송에 나온 남자친구가 좋아 죽는 실험대상 여자. 준비된 대사인 "너는 결혼상대로는 아닌것 같다"는 남친의 말에 친구랑 잡힌 약속도 다 취소하고 나왔는데 왜 자기한테 그런 얘길 하냐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애교넘치던 아가씨. 둘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을까...
첫 작품 이후로 내는 만화마다 완결을 보지 못하고 끝내게 된 훈훈한 만화 전문 만화가 윤승기 씨는 요즘 뭐하고 살까...
본인이 그걸 너무나 간절히 원하다보니, 판타지를 현실이라 굳게 믿고 싶었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