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박이었네요. 최고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게임이 또 있을까...싶을 정도로요.
이 회사 게임이 그렇지만 패드를 놓기 힘들정도로 몰입하게 만들죠.
3D멀미를 해서 화면 돌리는거 극도로 꺼리는데 이 게임은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이것 저것 줍기 위해 돌리다보니 멀미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재미에 끝까지 하고 말았네요.
스토리 하나만 놓고도 이 게임의 가치는 정말 대단하기 그지 없었어요. 순수영상물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 영화든 드라마든? 조엘과 엘리의 유대에 관해 뭔가 조금 급전개된 부분도 있지만 그 둘에게 집중해서 엮이고 풀어내는 스토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조엘에게 감정이입해서 플레이가 됐습니다. 그덕에 진행 끝자락, 무저항의 NPC들에게 큰 고민없이 총을 쏘게 만들더군요. 원래 NPC고 PC고 일방적으로 괴롭히는거 못해서 GTA시리즈도 못하는 저로서는 나름 충격적인 플레이.
결국 달라지는건 없다는 엔딩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맹세한단 말이 어찌나 무겁던지.
그리고 기린은 정말 충격적이고 좋았습니다. 원래 기린 좋아해서 동물원에 기린보러 가고 그러거든요.
인물들간의 관계만을 가지고 이토록 집중하게 만든 게임은 참 오랜만이네요.
정말 너티독 로고가 뜨는 게임은 언제 해봐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