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유명 초콜릿전문 제과점이 있어요.(링크)
21살때 인천에 사는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알려줘서 이후로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사다주는 그런 가겐데.
항상 여자친구를 사주기만 했지 먹으려고 사본 적이 없어서 늘 사면 회사 사람들 줄거 해서 여러개를 삽니다.
그리고 나눠주고 하나 정도 남겨서 먹고 그랬지요.
사실 초콜릿만이 아니라 캔음료를 한 박스 사서 놓기도 하고 고향 단골집에서 파는 순대를 사오기도 하고 뭐 전의 말랑카우같은 식으로 우르르 사요.
순수하게 이건 좋고 맛있는거니 남들도 맛봤으면 좋겠다는 마음 반, 나 혼자 사다먹기엔 눈치보여 반.
오늘도 몇 만원의 지출내역에 따른 증정행사를 가졌는데 좀 느낌이 그렇더라구요.
다섯명 나눠줘서 고맙단 얘기 하는 사람이 딱 한 명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늘 언제나 "드셔요~"해도 먹는거 그 자체에만 관심 있거나 그냥 주는거니까 받는다는 느낌(특히 남자직원)을 받았는데 이제 확 알겠어.
전에 같이 일하던 형님은 건덕이었는데, GP01이 RG로 나올때 하나 사드렸더니 여기저기 선물받은거 자랑하고 볼때마다 천사라면서 막 소개팅도 시켜주고 게임소프트도 사주시고 그러셨는데, 그런 사람 참 보기 힘드네요.
딱히 보답이나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나눠주는건 아니지만 뭐 좋아해주지도 않는거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지면서 이제 이런거 관둬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미 회사 사람들한테 돌리려고 일본에 자유로운 여신상 피규어 12개 주문했지...ㅠㅠ...
빨리 여친생겨서 여친한테 사주는거 몰빵하고싶다. 헤헤. 헤헤...ㅠㅠ....
저는 여자친구 안 사귀는게 아니라 못 사귀는겁니다. 짝이 없어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