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덕이라 빠심으로 구입했습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인데 한글화도 안 돼있어서 일맹인 저는 그저...
암튼 오늘 낮에 신도림에 가서 샀는데 운 좋게도 제가 산게 마지막 물건이었네요.
뭐 수량을 애초에 많이 안 풀었겠지만 그래도 살 사람들은 사긴 사네요.
원체 제가 길티기어 시리즈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전작을 엄청 기대했었는데...제가 해본 2D격투게임 중에서 제일 어려웠습니다. 진짜...보는거랑 완전 달라요. 길티기어나 블레이블루 시리즈의 몰아치는 콤보같이 막 열 대 스무 대 이렇게 때리는 것도 아닌데 콤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요상한 타이밍의 콤보만 어려운게 아니라 페르소나 조작때문에 더 힘들고 덕분에 패턴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으면 계속 휘몰아치며 들어오는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리고. 난 반대로 여기서 뭘 해야 될 지 몰라서 띄워놓고 멍 때리고 등등...게다가 움직임은 엄청 빠른데 무거워서 조작도 굉장히 힘들.
암튼 어려워서 때려쳤습니다.
사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작 자체를 못하게 된 것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일단 커맨드를 기억 못하겠으니 원.
그치만 빠심으로 후속작도 샀다는 얘기.
겉보기엔 일단 그래픽이 똑같아서 그놈이 그놈같겠지만 의외로 한 편 나왔던 작품의 후속편으로는 놀랄만큼 볼륨이 up돼있습니다. 일단 캐릭터도 많이 늘어서 전작처럼 캐릭터가 적네 하는 소리는 나오기 힘든 수준이 된 것 같구요, 여기에 섀도우 버전까지 있지요. 캐릭터들에게 신기술 및 타 게임에서 EX필살기라고 부르는 게이지를 25%소모해서 필살기를 강화해서 사용하는 시스템도 장착됐고요.
온라인대전 시스템도 이번에 새로 로비가 만들어져서 보다 편하게 대전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스토리모드는 여전하고 새 아레나모드가 생겨서 약간 RPG스러운 느낌을 받아가며 할 수 있는 것도 있네요.
정말 대폭 파워업 한 후속작이네요.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한글판이 나오면 재구매할 의사가 넘칩니다. 비타판이 나와도 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