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그라비티에도 크게 데이고 놀란 감독에 기대나 애착도 없고 출연배우도 관심가는 사람 없고,
우주물에도 관심이 없어서 인터스텔라에 아무런 마음이 동하지 않았어요. 근데 워낙에 반응이 뜨거우니 봐주긴 해야겠다 싶어서 칼퇴후 바로 극장가서 보고 왔습니다.
2D디지털로 봤는데, 지구 씬은 화면 색이나 뭐나 나온지 좀 된 영화 같은 느낌이 좋지는 않았네요.
암튼 어떤식으로 봤는지는 만화처럼.
저녁먹고 바로 본거라 식곤증이었는지 진짜로 초반에 잠이 들기도 했었고요.
어 음...근데 원체 무식쟁이라 우주가서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데 전혀 모르겠더라구요...진짜 하나도. 이해를 못하니 이야기에 몰입이 안 되고.
그러다가 막 긴박해지면 재밌고 다시 뭐 막 설명하면 모르겠고...끝나기 직전까지 그런 상태의 반복이었네요.
결말에 다다르는 후반부도 이해를 못하니 납득도 못하겠고.
하지만 엔딩은 참 좋았어요. 훈훈하고. 사람들이 로봇을 왜 좋아하는지는 잘 알겠더군요.
나중에 다시 보거나 하면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일단 오늘의 감상으로는 블루레이를 살 것 같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