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떡볶이를 샀어요.
주문하고 계산한 뒤 포장하는거 기다리고 있는데 입구에서 납루한 행색의 할아버지 한 분이 조금만 도와달라며 구걸을 하시더라구요.
점원들은 사장님이 없으니 지금은 안 된다고 하고 때마침 포장이 끝나서 들고 나왔는데..
나왔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는겁니다. 지금도요.
지갑에 든 몇 천원이라도 꺼내서 드릴걸..... 내가 왜 지나쳤지;
얼마나 형편이 안 좋으면 구걸을 하고 구걸을 하는데 얼마나 심한 마음고생및 갈등이 일었을 것이며 등등을 생각나서 막 죄지은 것 같은 느낌때문에 실시간으로 늙는 느낌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