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랑 마눌한테 소리지르고 나서 사과는 했습니다
마눌이 잠깐 애랑 자리를 비워준 사이에
내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나 찾아보다가 찾은 영상 입니다
바쁘신분들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정신과 전문의(육휴1년 경험) 강의인데
낮버밤반(낮에 버럭 밤에 반성) 라는데요
왜 부모가 말도 못하는 애들한테 버럭하는냐
1. 육아는 고되고 수면과 식사가 충분치 않다
사람은 정신적으로 감정을 컨트롤 할수 있는데
그것은 육체적으로 컨디션이 괜찮을데 가능하지만
육아를 하면 수면과 식사는 점점 뒤쳐지고
몸 상태가 나빠지면서 감정 제어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 정신과 의사는 상담 시작할때 맨 먼저
수면과 식사의 질을 먼저 묻는다고 한다
2. 식사와 수면이 부족하지 않은데 제어가 안된다?
그럼 본인 정체성이 확립 되지 않아서다
무슨얘기나면 부모가 되면서 모든 생활 기준을
아이한테 맞춘다. 예를들어 내가 신발을 좋아한다고
하면 본인 신발을 사는게 아니라 이걸 살 돈으로
아이 신발이나 다른것을 해준다는것
본인이 미혼, 신혼때 좋아했던것을 아이가 태어나서는
아이에게만 헌신하면서 자신 스스로에게
박하게 구는것 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2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제 마트에 갔을때도 내것보다 아이가 잘먹는거
나랑 마눌이 먹을 치킨을 사도
내가 좋아하는 다리는 아이에게 양보
아이가 먹다 남겨서 버려야 하는것만 먹고
유일한 취미인 게임도
출시후 바로 하는게 아니라
세일을 기다리고 세일을 해도
거기서 또 고민하고 고민해서 결국 안사거나
다음 할인을 기다리는...
점점 나의 정체성은 멀어진다
이 정신과 의사가 내놓은 해법은
1번은 육체적 피지컬 컨디션을 올려라
2번은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라(너 좋아 하는걸 해라)
물론 아이 있는분들은 알겠지만
1번도 그렇고 2번도 그렇고
참 쉽지가 않다
내가 편하고 잘먹고 나한테 돈쓰면
나쁜 부모가 되는거 같으니깐
정신과 의사왈 육아는 20년 마라톤이니깐
페이스 조절 하면서 길게 가져가라고 한다
이 글을 쓰면서 애가 사탕(멘토스) 달라고
열심이 춤추는중이다
육아 방송에서나 나오는
나쁜 부모만 되지말자고 다짐한다
육아 힘들다 ㅜ ㅜ